미국에서 주목받는 한국계 배우 11명

2016-04-1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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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배우가 미국에서 살아남는 것은 어렵다. 맡을 수 있는 역할이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한국계 배우가 미국에서 살아남는 것은 어렵다. 맡을 수 있는 역할이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한국계 배우가 미국 작품에서 맡는 역할은 무술가, 모범생(Nerd) 등 고정관념에 갇혀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독특한 개성으로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배우들이 있다. 미국에서 주목받는 한국계 배우 11명을 모아봤다.

1. 켄 정(Ken J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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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미국인 배우다. 한국 이름은 정광조다. 의사와 스탠드업 코미디언을 동시에 한 특이한 경력을 갖고 있다.

켄 정은 영화 ‘행오버’(2009)에서 악당 미스터 초우 역을 맡으면서 주목받았다. 켄 정은 ‘행오버’에서 인상적인 코믹 연기로 MTV 영화상에서 ‘최고의 황당한 순간 상’(Best WTF Moment)을 받았다.

켄 정은 미국 NBC 시트콤 ‘커뮤니티’에서 스페인어 선생 세뇨르 벤 챙 역으로 출연했다.

2. 다니엘 대 킴(Daniel Dae Kim)

한국계 미국인 배우다. 한국 이름은 김대현이다.

다니엘 대 킴은 미국 ABC 드라마 ‘로스트’에서 권진수 역으로 유명해졌다. 이 작품에서 “왜 햄보칼수 없어”라며 권진수가 분노하는 장면은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유튜브, 탄랑탈

최근에는 CBS 드라마 ‘하와이 파이브 0’에 친 호 켈리 경위로 출연했다.

3. 그레이스 박(Grace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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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캐나다인 배우다. 캐나다와 미국 이중국적을 갖고 있다. 한국 이름은 박민경이다.

드라마 ‘배틀스타 갤럭티카’에서 샤론 발레리 역으로 유명해졌다. ‘하와이 파이브 0’에서 다니엘 대 킴과 함께 출연했다.

미국 남성지 맥심이 매년 뽑는 2011년 ‘핫 100 리스트’에서 59위를 차지했다. 2005년, 2006년에도 순위권에 들었다.

4. 샌드라 오(Sandra Oh)

캐나다계 한국인 배우다. 한국 이름은 오민주다.

샌드라 오는 ABC 의학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에서 닥터 크리스티나 양 역으로 유명해졌다. 그는 이 작품으로 지난 2005년 골든 골로브에서 여우 조연상을 받았다. 영화 ‘프린세스 다이어리’(2001), ‘사이드 웨이’(2004) 등에 등장했다.

샌드라 오는 ‘사이드 웨이’를 연출한 알렉산더 페인(Alexander Payne) 감독과 2003년 결혼했었다. 별거 끝에 그는 지난 2006년 이혼했다.

5. 존 조 (John Cho)

한국계 미국인 배우다. 한국 이름은 조요한이다.

존 조는 영화 ‘해롤드와 쿠마’(2004)에서 해롤드 역으로 명성을 얻었다. 그는 영화 ‘스타 트렉’ 리부트 작품에서 히카루 술루 역을 맡았다. 유명 배우 조지 타케이 (George Takei)가 맡았던 배역이다. 히카루 술루는 본래 일본인 역할이지만, 동양계 배우 중 인지도가 높은 존 조가 맡게 됐다.

존 조는 ABC 드라마 ‘셀피’에서 주연 역할을 맡았다. 다만, 드라마는 인기가 없어 조기에 종영됐다.

6. 다니엘 헤니 (Daniel Henney)

미국인 모델 겸 배우다. 영국계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다니엘 헤니는 지난 2005년 한국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 출연하면서 유명해졌다. 한국 영화 ‘파파’(2012), ‘스파이’(2013) 등에 등장했다.

한국에서 유명해진 헤니는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했다. ‘엑스맨 탄생: 울버린’(2009), ‘라스트맨 스탠드’(2012) 등에서 조연급이지만,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빅 히어로’(2014)에서 주인공 테디 아르마다의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7. 김윤진

한국에서 태어난 김윤진 씨는 1980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다만, 그는 미국 시민권자가 아니다.

김 씨는 지난 1996년 미국 뉴욕에서 촬영한 한국 드라마 ‘화려한 휴일’로 데뷔했다. 데뷔 후, 미국에 살던 김 씨는 한국행을 선택했다. 그는 영화 ‘쉬리’(1998)에서 이명현 역으로 단숨에 스타 배우가 됐다.

김 씨는 지난 2004년 ABC 드라마 ‘로스트’로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그는 이 작품에서 권진수(다니엘 대 킴)의 아내인 권선화 역으로 출연했다. 김 씨는 ‘로스트’ 마지막 시즌까지 출연했다.

김윤진 씨는 ABC 드라마 ‘미스트리스’에서 카렌 킴 역으로 출연하고 있다.

8. 제임스 카이슨 리 (James Kyson Lee)

한국계 미국인 배우다. 서울에 태어난 그는 10살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덕분에 제임스 카이슨 리는 한국말을 비교적 잘하는 편이다.

제임스 카이슨 리는 미국 NBC 드라마 ‘히어로즈’에서 일본인 안도 마사하시 역으로 유명해졌다. 그는 최근 니켈로디언 드라마 ‘스쿨 오브 락’, CBS 드라마 ‘NCIS: 로스앤젤레스’ 등에 나왔다.

9. 스티븐 연(Steven Yeun)

한국계 미국인 배우다. 5살에 한국에서 캐나다에 이민을 갔다. 이후 미국으로 이주했다.

미국 AMC 드라마 ‘워킹 데드’에서 글렌 역으로 유명하다. 처음에는 비중이 낮은 역할이었으나, 작품이 진행되면서 비중이 많이 늘어났다.

스티븐 연은 미국 코미디언 코난 오브라이언(Conan O'Brien)이 진행하는 토크쇼 ‘코난 쇼’에서도 자주 등장했다. 코난과 함께 찜질방을 간 에피소드가 유명하다.

10. 제이미 정(Jamie Chung)

한국계 미국인 2세대다. 영화 ‘드래곤볼 에볼루션’(2009)에서 치치 역으로 주목받았다.

이후 제이미 정은 ‘써커 펀치’(2011), ‘씬시티: 다크히어로의 부활’(2014) 등 영화에서 비중있는 역할을 맡았다. 그는 ‘에덴의 선택’(2013)으로 시애틀 국제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다.

11. 이기홍

한국계 미국인 배우다.

영화 ‘메이즈러너’(2014)에서 민호 역으로 인지도를 쌓았다. 속편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에서도 등장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언브레이커블 키미슈미트’에 출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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