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에게 폭언들은 직원 대하는 '이마트' 자세 영상

2016-05-0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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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KBS 뉴스대형 할인점 '이마트'가 손님에게 부당한 대우를 당한

페이스북, KBS 뉴스

대형 할인점 '이마트'가 손님에게 부당한 대우를 당한 직원을 대하는 태도가 빈축을 샀다.

3일 KBS 뉴스는 지난달 27일 부산에 있는 한 이마트 지점에서 발생한 성희롱 발언과 폭언을 듣는 직원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한 남성은 물건을 사며 "키스할 때 먹으면 입 냄새 나요 안 나요?"라며 직원에게 성희롱적 발언을 던졌다. 직원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었다.

또 다른 남성은 캐셔가 남성이 가져온 물품이 '사은품'인지 아닌지 정확히 확인하려 들자 "이 사람 누구야. 누구냐고. 의심을 해서 뭘 찍고 그래"로 시작해 갖은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보다 못해 "욕은 하지 맙시다"라고 했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욕을 내뱉었다.

결국 매니저로 추정되는 사람이 손님과 직원을 분리시키며 상황은 종료됐다. 손님에게 이유 없이 욕설을 들어야만 했던 직원은 눈물을 훔치며 "마음이 진정이 안 돼서 조금만 쉬다 들어갈게요"라고 상급자에 요청했다.

상급자는 마치 귀찮은 듯 "언제까지요? 반차 쓰고 들어가세요 그럼"이라며 싸늘하게 대답했다. 이마트 측은 "사원 보호 프로그램을 따랐을 뿐"이라 매체에 말했다.

해당 영상 캡처

4일 위키트리는 당시 상황에 대한 이마트 측 입장을 들었다.

이마트 측은 "당시 한 50대 남성이 직원에게 욕설을 퍼붓는 것을 보고 즉각 관리자가 다가가 고객과 직원을 격리 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이 잠시 휴식을 요청하자 '반차를 쓰고 쉬는 게 어떻겠냐'"를 비롯한 대화가 오가고 있었는데 영상에는 '반차 쓰고 들어가세요'라는 부분만 편집돼 관리자 의도가 왜곡됐다"고 해명했다.

이마트 측은 "실제 직원은 이날 집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했으며, 3일간 마음을 추스르며 쉴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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