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살해범 “피해자가 섹스 중 목 졸라달라 부탁”
2016-05-2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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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시티 한 아파트에서 여성 심리학자 타니아 트리니데드 파레데스(Tania Trinid
멕시코 시티 한 아파트에서 여성 심리학자 타니아 트리니데드 파레데스(Tania Trinidad Paredes·21)가 숨진 채 발견됐다. 멕시코 매체 라 폴리시아카(La Policiaca)가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한 내용이다.
지난달 21일 멕시코 경찰은 기자 후안 루이스 토레스(Juan Ruiz Torres·32)를 파레데스 살인 용의자로 체포했다. 토레스는 살인 혐의를 인정했지만, 그는 “파라데스는 거친 섹스를 좋아했다”고 주장했다.
18일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토레스는 사건 당일 자신과 피해자를 포함해 룸메이트 호세 루이스 아자테 마르티네즈(Jose Luis Arzate Martinez)까지 셋이서 술을 마셨다고 밝혔다.
Psychologist dies after 'asking roommate to strangle her during sex' https://t.co/BfB0kfTF3Y pic.twitter.com/T1iObEXL0j
— Daily Mail Online (@MailOnline) 2016년 5월 18일
트레스는 “파라데스가 우리에게 성관계를 제안했다”며 “마르티네즈는 이를 거절하고 잠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파레데스는 내게 거친 성관계를 제안했다”고 했다.
토레스는 “거친 성관계 중 파레데스가 나에게 때리거나, 케이블(철제 밧줄)로 목을 졸라 달라고 부탁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그는 “나는 파라데스의 목을 케이블로 졸랐지만, 너무 지나쳤다”며 “그는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고 주장했다.
토레스의 진술에 따르면, 그는 파라데스가 의식을 잃자 깨우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피해자는 깨어나지 못했다. 토레스는 방을 나와 마르티네즈에게 도움을 청했고, 마르티네즈는 “네가 다 망쳤어. 나쁜 자식”이라고 비난했다.
경찰이 피해자를 부검한 결과 사인은 질식사로 밝혀졌다. 파레데스의 목뼈는 부러진 상태였다.
현재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밝히기 위해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