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현대자동차그룹

도로를 달리는 공기청정기 ‘수소전기차’, 넌 정체가 뭐니?

2016-06-0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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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썰전' 현대자동차가 지난 4일(현지시각) 프랑스 남동부 그르노블시에 있는 에어리

JTBC '썰전'

현대자동차가 지난 4일(현지시각) 프랑스 남동부 그르노블시에 있는 에어리퀴드사 기술연구소에서 자사 수소전기차인 '투싼ix 수소전기차'의 공기청정 효과를 보여주는 실험을 했다.

실험은 미세먼지가 들어 있는 풍선과 속이 비어 있는 풍선을 각각 ‘투싼ix 수소전기차’ 앞뒤에 장착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시동을 걸자 차량 앞쪽 공기 흡입구와 연결된 풍선의 부피가 줄었고, 뒤쪽 배기구와 연결된 풍선은 커졌다. 앞에서 외부 공기를 빨아들인 뒤, 배출구를 통해 물과 청정 공기를 내뿜은 것이었다. 실험 전 흰색이었던 공기 필터는 미세먼지를 거르면서 까맣게 변했다.

연합뉴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수소전기차 공기필터는 대기 중 미세먼지(PM)를 99.9% 정화할 수 있고, 황산화물 등 화학물질도 상당 부분 정화할 수 있다"며 "수소전기차 1대가 1㎞를 달리면 미세먼지를 최대 20mg 저감하는 효과가 있다"고 했다.

이는 디젤 중형 승용차가 1Km 주행시 미세먼지를 약 10mg 발생시킨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수소전기차 1대는 디젤 중형 승용차 2대 분의 배출가스 미세먼지를 정화하는 셈이다.

해당 실험에 앞서 진행된 '투싼ix 수소전기차' 분산 발전 실험도 눈길을 끌었다. 차량 시동 버튼을 누르자 '투싼ix 수소전기차'에서 생산된 전력이 별도 인버터를 통해 쏘울EV, 아이오닉 일렉트릭, TV로 공급됐다. 이는 수소전기차가 발전기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음을 보여준 실험이었다.

이날 현대자동차는 수소전기차 활성화를 위해 에어리퀴드社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수소 에너지 분야에서 국제 경쟁력을 갖춘 에어리퀴드社는 수소 플랜트 건설ㆍ운영 등 노하우를 가지고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 양산화에 성공한 현대자동차와 함께 수소전기차 시장을 활성화 할 계획이다. 더불어 신재생 에너지로서 수소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 수소 충전소 관련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을 논의한다.

수소전기차는 ‘차세대 친환경차’로 주목받고 있다. 미세먼지 등 대기 오염 물질과 온실가스 배출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오직 물과 산소만 배출한다. 현대자동차는 "수소전기차를 100만대를 운행할 경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연간 210만톤 정도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JTBC ‘썰전’

수소전기차는 내연기관차와 달리 엔진이 없으며, 전기차와 달리 외부의 전기 공급 없이 연료전지 스택에서 수소와 산소를 반응시켜 생산된 전기로 모터를 움직여 주행하는 자동차다.

또 앞서 실험에서 보여준 대로 수소전기차에는 고성능 공기필터가 탑재돼 있어 차량 운행 시 미세먼지를 정화하는 효과도 있다. 또한 수소전기차에서 발생하는 전기는 다양한 일상 상황속 에너지원으로 활용 가능하다. 이를 이용해 캠핑, 정전 시 비상 전력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도로에서 수소전기차를 쉽게 볼 수 있는 날도 머지않았다. 2013년 현대자동차는 1회 충전으로 415Km를 운행할 수 있는 ‘투싼ix 수소전기차’ 양산에 세계 최초로 성공한 바 있다.

투싼ix 수소전기차,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는 주행 거리를 크게 늘린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개발 중이다. 2018년 출시가 목표다. 2020년까지는 수소전기차 차종을 두 가지로 늘릴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수소전기차는 지난해 기준 600여 대 수준인 현재 보급 초기 단계에서 벗어나 2025년 이후에는 수소전기차 대중화에 진입할 전망이다.

국제에너지기구(IAEA)는 수소전기차 비율이 2030년에는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의 1.8%(약 240만대), 2050년에는 17.7%(약 353만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대한민국 정부도 국내 수소전기차 누적 보급 물량을 2020년까지 1만대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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