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게이지만" 올랜도 총기난사에 리키 마틴 트윗

2016-06-1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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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키 마틴 / flikr I am gay and I am not afraid. Love c

리키 마틴 / flikr

"난 게이입니다. 하지만 두렵지 않습니다. 사랑은 모든 걸 이깁니다"

12일(이하 현지시각) 세계적인 라틴 팝 가수 리키 마틴(Ricky Martin)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이다. 이날 새벽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게이클럽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을 염두한 트윗이다. 올랜도 총격 사건으로 최소 50명이 사망하고, 53명 이상이 부상했다.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용의자 오마르 마틴(29) 부친 미르 세디크(Mir Seddique)는 이날 미국 방송 매체 NBC에 "한 달 전쯤 아들이 키스하는 게이 커플을 보고 격분했었다"고 말했다. 마틴과 함께 일했던 동료 등도 그가 호전적이고, 인종·성차별적이었다고 전했다.

Gunman Omar Mateen Described as Belligerent, Racist and 'Toxic'
성 소수자들을 겨냥한 총격 사건은 올랜도에서만 발생한 게 아니었다. 같은날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샌타모니카에서도 성 소수자 대상 총격 기도가 경찰에 발각됐다. 마틴은 이에 맞서 소신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2010년 3월 29일 공식 홈페이지에 자신이 게이임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마틴은 이날 트위터에 스페인어로 "총기 소지를 허용하는 미국 정책이 증오 범죄를 야기한다. 의회가 나서야 할 때다"라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제발 이 영상을 보고, 읽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며 총기 소지를 불법화해야한다는 내용의 영상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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