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유로 트럭 시뮬레이터’ 영국 삭제 요청에 제작사 입장
2016-06-2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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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유로트럭 시뮬레이터2' 스크린샷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투표가 찬성으로 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투표가 찬성으로 가결되면서 그 불똥이 엉뚱한 게임에 튀고 있다.
체코 게임 업체 SCS 소프트웨어가 개발한 ‘유로 트럭 시뮬레이터2’는 유럽 국가인 프랑스, 영국, 스위스 도시 등을 트럭으로 운전하는 게임이다. 높은 현실성으로 한국에서도 많은 매니아를 갖고 있는 게임이다.
지난 24일 영국이 유럽연합에 탈퇴하면서 ‘유로 트럭 시뮬레이터’ 토론 게시판에는 영국을 게임에서 삭제해야 한다는 글이 계속 올라왔다. 게이머 Ignas 님은 “영국을 삭제할 때 아닌가?”라고 전했고, 게이머 CraftWerk 님은 “더 이상 유럽이 아니기 때문에, SCS는 영국을 게임에서 삭제할 건가요?”라고 밝혔다.
25일 SCS는 영국을 삭제하지 않는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SCS는 “아무 문제 없습니다. 이 게임은 다행히 ‘유럽연합(EU) 트럭 시뮬레이터’가 아닙니다”라고 전했다. 회사는 “이번 결과와 상관없이, 영국과 스코틀랜드 도색 팩(트럭에 국기 모양을 칠할 수 있는 확장팩)을 할인 중입니다”라고 했다. SCS는 “잘 지내요. 영국 국민들”이라고 덧붙였다.
영국은 국민 투표를 통해 유럽연합를 탈퇴하기로 했다(찬성 51.9%). 데이비드 캐머런(David Cameron) 영국 총리는 사임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