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130만 가구 이상이 '에너지 빈곤층'

2016-07-1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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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빈곤층 조사가구의 51%가 실내온도 30도 이상 찜통 속에서 생활 중

여름철 에너지 빈곤층 지원캠페인 <조금 더 특별한 이웃>

올 여름,

우리 주위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은 누구일까요?

이하 밀알복지재단

“선풍기가 고장 났어요...”

10평 남짓한 낡은 집에 살고 있는 장훈이네. 무너져 내릴 것 같은 집은 단열이 되지 않아 여름철에는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줄줄 흐릅니다. 고장 난 선풍기, 그리고 부담스런 냉·난방비…. 학교에 다니는 형들, 몸이 편찮으신 부모님과 장훈이(가명)는 올 여름도 단칸방에서 더위를 이겨내야 합니다.

고장나버린 선풍기 앞에 앉아 있는 장훈이

지은 지 10년이 넘은 장훈이네 낡은 집

에너지 빈곤층의 절반 이상이 독거노인과 저소득 가정의 아동, 장애인입니다.

에너지빈곤층은 에너지 구입비용이 가구 소득의 10%이상인 가구를 뜻합니다. 2010년부터 현재까지 에너지 빈곤층은 계속적으로 증가해 우리나라의 경우, 전체 가구 중 약 8%인 130만 가구 이상이 에너지 빈곤층에 해당합니다. 장훈이네 가정처럼 냉·난방비는 물론 생활에 필요한 전기세를 감당할 수 없는 저소득 가정, 공동생활시설 등이 에너지빈곤층에 속합니다. 에너지 빈곤층 중 절반 이상은 노인과 아동, 장애인 등의 사회적 약자들입니다. 특히, 여름철은 폭염으로 인해 에너지빈곤층의 생활은 더욱 어려워집니다. 어지럼증 등 폭염으로 인해 온열 질환에 노출되기도 하며 건강과 직결되는 안전한 생활을 보장받지 못합니다.

여전히 연탄을 사용하는 장훈이네

에너지시민연대의 2013년 에너지빈곤층에 대한 여름철 주거환경·냉방·폭염대비 실태 조사 결과 기준으로 보면 에너지 빈곤층 조사가구의 51%가 실내온도 30도 이상 찜통 속에서 생활하며 더위 속에서 고통 받고 있습니다. 또한 월 소득이 60만 원 이하인 가구가 에너지 빈곤층 조사가구의 대부분인 78%로 도움이 필요한 가구가 대부분입니다.

의료소모품비 외에 전기세 부담까지 시달리는 영민이네

에너지 빈곤층 중에서도 장애로 인해 많은 의료장비들을 사용해야 하는 장애 아동들. 장애인 가정은 의료장비로 인한 전기세뿐만 아니라 계속되는 재활치료와 병원비, 약값까지 충당해야 합니다. 아픈 아이를 돌보는 부모님들은 혹서기, 혹한기에는 전기세 부담이 더해져 조금도 마음 편할 날이 없습니다.

홀로 사는 독거노인도 예외는 아닙니다. 홀로 지내며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김 할아버지 (80세). 25만 원 남짓한 정부 보조금으로 생활하며 전기세는커녕 약값마저 충당하기가 어렵습니다. 방 안 가득한 고독과 해결할 방법이 없는 경제적 어려움에 올여름을 어떻게 보내야 할 지 오늘도 할아버지의 한숨이 깊어집니다.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독거노인의 모습

이렇듯 긴급한 지원이 필요한 에너지 빈곤층 이웃에는 위기가정 지원사업을 통해 생계비, 주거비, 생필품 등을 지원합니다. 필요에 따라 혹서기, 혹한기에는 전기세를 지원하고 단열재 시공, 고효율보일러 교체 등을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하며, 모기장, 냉·난방기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에너지가 풍족한 우리의 편안한 일상이 에너지가 없는 이들에겐 불편함, 그 이상입니다. 가깝고도 먼 우리의 이웃, 위기에 처한 이웃을 위해 함께 작은 힘을 더해주세요!

올여름,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조금 더 특별한 이웃! 바로 당신입니다.

에너지 빈곤층을 위한 나눔에 참여하기(클릭하시면 링크 이동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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