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 오오기가 밝힌 일본 역사 교육의 실상

2016-08-16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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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TV, JTBC '비정상회담'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한 일본 대표 오오기 히토시가

곰TV, JTBC '비정상회담'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한 일본 대표 오오기 히토시가 일본 역사교육에 대해 밝혔다.

지난 15일 방송된 ‘비정상회담’은 대한민국 광복 71주년을 맞아 광복절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MC 전현무 씨는 오오기에게 “교과서에 식민 지배에 대한 내용이 있느냐?”라고 물었다. 오오기는 “(식민 지배에 대한) 내용은 있지만, 바로 넘어가는 주제”라고 답했다. 그는 “교과서에서 미국과의 전쟁, 진주만 공격, 원자 폭탄 투하 등 피해자 입장에서 더 자세하게 배운다”고 전했다.

조승연 작가는 “원래 열강끼리 전쟁할 때는 선전포고를 하고 정식으로 전쟁하는 게 맞다”라며 “진주만 공격처럼 남의 종교를 이용해 일요일에 예배를 가 있는 동안 무방비 공격하는 건 아니지 않냐”고 말했다. 그는 “이는 국제법과 당시의 상식에 어긋난 행위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오오기는 “당시 중국과 일본이 전쟁 중이었는데, 미국이 일본에 석유 수출을 끊자 어쩔 수 없이 공격한 것으로 배웠다”고 말했다.

전 씨는 오오기에게 “(일본은) 식민 지배를 부끄럽게 생각하느냐?”고 질문했다. 오오기는 “교과서에 그런 말은 하나도 없다. 사건만 단순히 나열한다”고 했다.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 사람들은) 어떻게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오오기는 “(저는) 엄청 민감한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아까 말했듯이 교과서에 자세히 나오지 않는다. TV로 역사를 배운다”고 답변했다. 그는 “일본 매체는 ‘과거 고노 담화나 무라야마 담화 등을 통해 사과도 전했고, 박정희 정권 때 보상금을 전달하기도 했는데, 왜 한국은 계속 사과를 요구하느냐’라고 보도한다”고 전했다. 오오기는 “일본 젊은이들은 그런 보도를 쉽게 믿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JTBC '비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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