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 "메시 대표팀 은퇴는 연출이었다"

2016-08-2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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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고 마라도나 / wikipedia'아르헨티나 축구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55)가 리오

디에고 마라도나 / wikipedia

'아르헨티나 축구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55)가 리오넬 메시(29·바르셀로나)의 국가대표팀 은퇴 발언이 '연출'이었다고 주장했다.

마라도나는 25일(한국시각) 아르헨티나 스포츠 매체 TYC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메시가 한 은퇴 발언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지난 6월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준결승 직후 은퇴를 시사한 건 비난을 받지 않으려는 메시의 '연출'이라고 했다.

"어쩌면 그의 은퇴는 결승전에서 3번 진 것에 대한 비난을 잊게 하기 위해 연출(staged)된 겁니다"

Maradona: "A Messi se le escapó la tortuga"
이어 마라도나는 "메시는 비난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고통받았다"고 덧붙였다.

메시는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에서 칠레에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준우승 머무른 뒤 은퇴를 염두에 둔 듯한 발언을 했다. 당시 그는 "마음 속에 처음 드는 생각은 '이제 끝났다'는 것"이라며 "아르헨티나 국가 대표로서 나는 이제 끝났다"고 했다.

'이걸로 끝났다' 대표팀 은퇴 시사한 메시 영상
이후 아르헨티나 전역에서는 메시 은퇴를 만류하는 물결이 만들어졌다. 아르헨티나 대통령 마우리시오 마크리(57)부터 일반 국민들까지 '떠나지 마'라며 한목소리를 냈다.
'#떠나지마' 대통령부터 마라도나까지 메시 은퇴 만류
결국 메시는 마음을 돌려 대표팀 복귀를 선언했다.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는 지난달 '2018 러시아 월드컵' 남미 예선에 나설 명단을 발표하며 메시를 포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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