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패치' 운영자, 검거 당시 경찰과 나눈 대화 영상

2016-08-3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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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NocutV인스타그램 계정 '강남패치' 운영 혐의 여성을 검거할 당시 촬영한 영상

유튜브, NocutV

인스타그램 계정 '강남패치' 운영 혐의 여성을 검거할 당시 촬영한 영상이 공개됐다. 당시 이 여성은 자택으로 추정되는 곳을 방문한 경찰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이 영상은 지난 30일 노컷뉴스(노컷V) 유튜브 채널에 올라왔다. 영상 속 경찰과 여성이 나눈 대화 일부다. 대화 내내 자신은 강남패치를 모른다고 주장했다.

경찰 : 사건 내용은 강남패치... 강남패치 때문에 왔습니다. 이에 대해 아시는 거 있으세요?

여성 : 아니요

경찰 : 전혀 없으세요?

여성 : 네

경찰 : 인스타그램 강남패치 전혀 모르세요?

여성 : 그냥 기사로만 봤어요

경찰 : '가십걸 강남'은?

여성 : 기사 본 적 있어요

경찰 : 가십걸 강남 운영자 아니세요?

여성 : 아니에요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남패치 운영 혐의를 받는 회사원 정모(24) 씨를 붙잡아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강남패치, 한남패치 운영자 알고 보니

정 씨는 지난 5월 강남패치를 개설하고 "유흥업소 종사자"라고 주장하며 여성 100여 명 사진과 개인정보를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정 씨는 평소 자주 찼던 강남 클럽에서 만난 모 기업 회장 외손녀에게 박탈감과 질투를 느껴 범행을 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정 씨는 단역 배우와 소핑몰 모델을 했었고, 얼마 전부터 모 회사 임시 사무직 일을 하고 있다.

이날 서울 수서경찰서도 '한남패치' 계정 운영 혐의를 받는 여성 양모(28)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양 씨는 "유흥업소 종사자"라고 주장하며 남성 사진과 개인정보를 올렸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