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총학생회 "이용식 교수 발언은 개인적 망상"
2016-11-02 22:00
add remove print link
건국대학교 총학생회 페이스북 페이지 건국대학교 총학생회가 최근 이용식(59) 교수의 발언

건국대학교 총학생회가 최근 이용식(59) 교수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1일 건국대학교 총학생회는 "이용식 교수의 발언에 대한 총학생회 및 중앙운영위원회의 성명"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총학생회는 "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이용식 교수가 인터뷰 과정에서 언급한 '건국대학교 학생들의 지지'는 논의할 가치도 없는 개인적 망상"이라고 말했다.
총학생회는 의학전문대학원 교수인 이 씨가 학생 의견을 대변하는 발언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했다.
앞서 이용식 교수는 뉴스케이와의 인터뷰에서 "반발하는 학생은 외부 학생"이며 "좀 많은 학생들은 지지하고 있다"는 발언을 했다.
총학생회는 "이용식 교수는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총학생회를 포함한 건국대학교 학생과 접점이 없는 인물"이라며 "그런 이용식 교수가 총학생회를 비롯한 학생들을 언급하며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용식 교수는 '학생들의 지지' 발언을 철회하고 학생들에게 직접 사과하라"며 "학교 당국은 사회적 물의와 형사 재판의 혐의가 있는 이용식 교수를 당장 해임하라"고 말했다.
건국대 이용식 교수는 "백남기 씨 사인은 물대포가 아니라 '빨간우의'의 폭행"이라고 주장해왔다. 또한 "백 씨의 시신을 부검해야 한다"며 장례식장 앞에서 1인 시위를 해왔다.

백남기투쟁본부 제공
이용식 교수는 "물대포를 직접 맞아보겠다"고 공언했으나 지난달 23일 진행된 물대포 가격 실험에는 개인적 사정을 이유로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이 교수는 지난달 30일 오전 백남기 씨 시신이 있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안치실에 몰래 들어갔다가 백남기투쟁본부 관계자에게 적발된 뒤 쫓겨났다. 이후 이용식 교수는 건조물침입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