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속보 한국 대통령 사임" 기사의 정체

"긴급속보 한국대통령 사임" (☞기사 링크)

보기만 해도 클릭 욕구가 생기는 '자극적인' 제목이다. 물론 사실은 아니다. 일부 핸드폰 사용자들 사이에서 전해지는 문자다. 기사 링크를 클릭해 해당 뉴스 사이트에 접속하면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

23일 부산경찰은 "공유 바랍니다. 가짜 사이트 및 해킹 메일, 절대 열어보지 말고 삭제하기 바랍니다"면서 관련 내용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올렸다.

메시지는 '가짜 외신뉴스관련 공지'라는 제목으로 시작한다. '긴급속보 한국대통령 사임'이라는 가짜 외신뉴스사이트에 접속하면 포르노나 도박사이트로 연결된다. 또는 단말기를 파괴하기도 한다고 하니 주의를 요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덧붙여 최근의 혼란한 정세를 틈타 비슷한 사례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의심스러운 URL은 절대 클릭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근 전국적으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박 대통령은 직권 남용, 강요,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와 함께 50여 건의 불법 공모·지시를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박 대통령은 대선 출마를 위해 "비례대표 국회의원 직을 사퇴합니다"라고 말할 참이었다.

박근혜 대통령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