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비아그라는 고산병 치료제" 해명에 표창원이 올린 글

2016-11-2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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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의원 트위터 캡처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청와대의 비아그라 구매 해명에 반박글을

표창원 의원 트위터 캡처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청와대의 비아그라 구매 해명에 반박글을 올렸다.

표 의원은 지난 23일 트위터에 "히말라야 2번 다녀온 이창윤 님 의견 '청이 밝힌 아프리카 국가들 3군데 모두 고소 없는 나라임. 비아그라 고산올때 먹으면 부작용 때문에 뻗거나 발기되는 부작용 있음. 비아그라는 돈 없는 산쟁이들 야매처방임다. 수행원들 발기되서 의전할일 있나요'"라는 글을 올렸다.

고소란 높은 고도에서 산소가 줄어 신체에 나타나는 갖가지 이상 증세를 뜻한다.

이날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 제조사 한국화이자 측은 조선일보에 "비아그라는 발기부전 치료를 목적으로 적응증을 받은 의약품"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화이자 측은 "고산병을 적응증으로 하지 않았으며, 고산병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지 여부도 공식적으로 밝힌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 "비아그라는 국내에서 발기부전 치료가 아닌 목적으로는 처방받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의약품 구입 내역 자료 내용 분석 결과, 청와대는 2014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대통령 경호실, 청와대 경호처, 대통령실 등 명의로 의약품 총 764건을 구매했다. 그중 비아그라(60정·37만 5000원)와 팔팔정(50밀리그램 304개·45만6000원)을 364개를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세금으로 '비아그라' 산 청와대

청와대는 이에 "아프리카 순방 시 고산병 치료를 위해 준비했는데 한 번도 안 써 그대로 있다"고 해명했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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