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세금으로 '비아그라' 산 청와대

2016-11-23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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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abay 청와대가 '태반주사', '백옥주사' 등으로 불리는 영양·미용 주사제를 대량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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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태반주사', '백옥주사' 등으로 불리는 영양·미용 주사제를 대량으로 구입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와 복제약인 '팔팔정'도 사들였다는 보도가 나왔다.

청와대가 2015년 12월 비아그라 30정과 복제약인 한미약품 팔팔정을 사들였다고 경향신문이 23일 보도했다.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청와대 의약품 구입 내역 자료에 비아그라와 팔팔정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단독]청와대, 국민 세금으로 비아그라까지 샀다

매체에 따르면 청와대는 2015년 12월 남성 발기부전 치료제인 한국화이자제약의 비아그라를 60정, 37만 5000원어치 구매했다. 또, 같은 달 비아그라 복제약인 한미약품 팔팔정 50밀리그램 304개, 45만 6000원어치를 구매했다.

매체는 "자료에 따르면 청와대는 2014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대통령 경호실, 청와대 경호처, 대통령실 등 명의로 의약품 총 764건을 구매했다"며 "치료보다는 영양이나 미용 목적으로 쓰이는 주사제인 라이넥주·멜스몬주(일명 태반주사), 루치온주(백옥주사), 히시파겐씨주(감초주사), 푸르설타민주(마늘주사) 등이 포함돼 논란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의약품 구입과 관련해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해명했다. 정 대변인은 "공식적으로 위촉된 청와대 주치의와 자문단, 의무실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경호원 등 청와대 전 근무자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정상적으로 구매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2일에는 청와대가 8개월 동안 잔주름 개선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태반주사(라이넥주)를 150개 사드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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