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위한 도시락, 왜 가수들이 사야하나" 아육대PD 답
2017-01-3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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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설 특집 2017 아이돌 육상대회' '아육대' 녹화 현장에서 팬들이 먹을 도시락을

'아육대' 녹화 현장에서 팬들이 먹을 도시락을 방송국이 아닌 가수들이 준비하는 것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이 가운데 MBC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 PD가 입장을 밝혔다.
31일 오마이뉴스와 인터뷰에서 최행호 PD는 "마음이야 제작진이 모두 해드리고 싶지만 제작비 등 여러 여건이 마땅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간식이라도 제공해드리기 위해 노력했는데 그마저도 넉넉지는 않았던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 PD는 도시락 준비에 부담을 느끼는 중소형 아이돌 사정도 알고 있다고 했다.
'2017 아육대'는 지난 16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렸다. 엑소, 트와이스, AOA, 방탄소년단 등 아이돌 그룹이 대거 참석했으며 녹화는 10시간 넘게 이어졌다. 응원하러 온 팬들이 먹을 도시락을 각 소속사가 직접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트위터 계정이 이날 나눠준 도시락들을 모아 비교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계정은 도시락 사진을 공개하며 "양이 너무 적어 보인다", "물이 없다" 등 평가를 남겼다.
'설 특집 2017 아이돌 육상대회'는 지난 30일 방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