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한 범죄자라서 사랑해요" 기묘한 정신질환 8선

2017-03-0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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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하이브리스토필리아(hybristophilia): 범죄자에게 성적으로 끌리는 것을 말한다.

1. 신체 이형 장애(Body dysmorphic disorder)

위키미디어 커먼스

외모에 결점이 없거나 그리 크지 않은 사소한 것임에도, 자신의 외모에 심각한 결점이 있다고 여기는 정신질환이다.

많은 신체이형장애 환자들은 자신의 외모를 고치기 위해 성형수술이나 피부과 시술에 중독되기 쉽다. 전세계 인구의 2% 정도가 앓고 있다고 추정한다. 주위에 이런 사람이 있으면 "너 정도면 괜찮다"는 위로를 할 게 아니라 병원 치료를 권유해 봐야 한다.

2. 하이브리스토필리아(hybristophilia)

찰스 맨슨/위키미디어 커먼스

범죄자에게 성적으로 끌리는 것을 말한다. 끔찍하고 흉악한 범죄자에게 이성으로서 매력을 느끼고 그가 한 행동에 동조하는 것 또는 그러한 사람을 지칭한다. 주로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지난 2014년 35명을 죽인 살인마 찰스 맨슨과 그에게 9년 동안 구애해 결국 옥중 결혼한 일레인 버턴이 대표적 사례다.

3. 인사니아 조안토로피카(insania zoanthropica)

윌리엄 블레이크가 그린 느브갓네살/위키미디어 커먼스

본인이 동물로 변했다고 생각해 동물처럼 행동하는 정신 질환이다. 비유적인 표현이 아니라, 실제로 본인이 짐승이 되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매우 본능적이고 폭력적으로 행동한다. 성경에도 등장하는 '느브갓네살(표준어 네부카드네자르)' 왕이 이 병을 앓은 게 아닌가 추측하는 이들도 있다.

4. 트리코틸로매니아(trichotillomania)

위키미디어 커먼스

본인 스스로 머리를 잡아서 왕창 뜯어내는 정신질환이다. 이로 인해 탈모가 생기는 것을 발모광(Trichotillomania)이라고 한다.

이 질환은 소아기에 주로 발생하고 성인에서 발생할 경우 정신과 질환과 연관 있는 경우가 많다. 성인의 경우 일반적으로 여성에게 많이 발생한다,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스트레스에 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5. 머슬 디스모피아(Muscle dysmorphia)

위키미디어커먼스

본인 근육 수준에 만족을 못하는 정신 질환이다. 타인이 보기에는 엄청난 근육의 소유자임에도 본인은 절대 만족을 못한다.

따라서 엄청난 수준으로 근육 운동을 끊임 없이 하게 되는 병이다. 몸을 키우기 위해 보충제 등을 대량 섭취하는 경우도 있다. 하루라도 운동을 안 하게 되면 죄책감을 느끼고 신경질적으로 변하기도 한다.

6. 코타르 증후군(Cotard's syndrome)

플리커

프랑스의 정신과 의사 코타르(J. Cotard)에 의해서 보고된 증상이다. 본인이 이미 죽었거나 부패중이거나 위나 장 등 내부 장기가 사라졌다고 믿는 질환이다.

무언가 죄를 지었기 때문에 죽는 것도 허용되지 않고 영원히 고통 당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불사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강한 우울감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갑자기 자살을 기도하는 경우가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7. 아포템노필리아(Apotemnophilia)

픽사베이

신체적으론 건강하고 정상적인 사람에게서 발견된다. 자신의 멀쩡한 신체가 자신의 것이 아닌 것으로 느껴져 불편함을 느끼고 떼어버리고 싶은 강한 충동을 느끼는 질환이다. 게다가 이 환자들 중 3분의 1 가량이 실제로 신체를 절단한다. 현재까지는 특별한 치료법을 발견하지 못했다.

8. 아크로토모필리아(Acrotomophilia)

위키미디아커먼스

팔, 다리 등 신체가 잘린 이에게 성적 충동을 느끼는 증상이다. 이러한 증상이 정신질환 중 하나로 여겨질 수 있는 지에 대한 논쟁이 있다. 한 외신에 따르면 많은 아크로토모필리아 환자들은 사회적 시선 때문에 자신의 성향(or 질환)을 드러내지 않는다. 우리가 아는 것보다 수가 더 많을 수도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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