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선 명학역 부근 선로 진입한 40대 남성 사망...승객 200여 명 하차
2025-09-18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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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학역 도착을 앞둔 지점서 사고 발생
17일 밤 11시 40분쯤,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에 있는 수도권 지하철 1호선 명학역 인근 선로에서 40대 남성이 열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났다.

사고는 서동탄을 출발해 구로 방면으로 향하던 전동열차가 명학역에 진입하기 직전에 발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사고로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200여 명은 명학역에서 모두 하차했다. 서울 방면 2개 선로 가운데 1개 선로는 18일 0시 30분쯤까지 통제됐다.
철도 당국은 이 남성이 선로에 무단 진입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지하철 선로 무단 진입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전시설을 준수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역 내 설치된 스크린도어나 안전선은 단순한 안내가 아니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장치다. 열차가 들어오거나 대기 중일 때는 노란선 뒤에서 기다리고, 스크린도어가 완전히 열리고 정차가 확인된 뒤 탑승해야 한다.
또한 이용객 스스로의 주의와 절제가 필요하다. 술에 취하거나 휴대폰에 지나치게 몰두하면 주변 상황을 인지하기 어렵고, 작은 실수로도 선로 추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어린이나 어르신과 동반할 경우에는 손을 꼭 잡고 이동하며, 비상 상황에서는 역무원이나 직원에게 즉시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안전하다.
마지막으로 철도 당국과 사회 전체의 노력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역 내 음주 제한, CCTV 감시 강화, 안전 캠페인 등 제도적 장치가 뒷받침될 때 사고를 줄일 수 있다. 무엇보다 ‘잠깐은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버리고, 작은 안전 수칙을 지키는 것이 불필요한 희생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