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글미 넘치는 밴드' DNCE와 함께 떠난 한옥 마을 나들이

2017-04-0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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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한 공연 당시 울먹이며 공연 소감을 말한 DNCE 멤버 진주 / 유튜브, saddenin

내한 공연 당시 울먹이며 공연 소감을 말한 DNCE 멤버 진주 / 유튜브, saddening Bore

"힘든 순간들도 정말 많았어요. 힘들었고...우리나라! 제 고향으로 다시 돌아오고 싶을 때가 많았는데, 그때마다 상상했던 꿈꿨던 순간이 있었어요. 근데 그 순간이 지금 이뤄지고 있어서...심장이 터져서 죽어버릴 것 같아요. 진짜 집에 오니깐 개 좋아요." -진주-

지난달 22일 미국 팝 밴드 DNCE가 공연차 한국을 찾았다.

이 밴드에는 한국인 멤버 진주(본명 이진주)가 있다. 진주는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토종 한국인이다. 기타를 메고 지난 2007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던 그는 곡 발매 때마다 빌보드 TOP 10에 이름을 올리는 밴드 멤버가 돼 고국으로 돌아왔다.

음반사 관계자에 따르면 진주는 한국 방문 내내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지난해 말 이뤄진 위키트리 인터뷰에서 진주는 "내한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 멤버들에게도 한국에 대해서 자주 말한다. 내한을 하게 된다면 정말 즐거울 것 같다"고 수줍게 얘기했었다.

당시 진주가 했던 얘기들은 이번 한국 방문에서 고스란히 성사됐다. 진주는 한국을 처음 방문하는 DNCE 멤버 조 조나스(Joe Jonas), 잭 로우리스(Jack Lawless), 콜 휘틀(Cole Whittle)에게 서울 북촌 '한옥 마을'을 꼭 소개해주고 싶다고 했다.

그는 "한옥 그리고 서울이 가진 아름다움을 멤버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이곳을 나들이 장소로 정했다"고 말했다.

진주가 계획한 'DNCE-위키트리, 북촌 한옥 마을 나들이'는 지난달 23일 오후 2시 반부터 시작됐다.

▶나들이 집결 장소 : 서울 가회동 성당 앞

▶사진 포인트 : 한옥을 입은 멤버들

▶상황 : 관광객들이 DNCE를 보고 엄청나게 몰렸다. 경호가 어려울 정도였다. DNCE 멤버들은 팬들을 향해 밝게 웃으며 차에서 내렸다. 이날 특별 게스트인 가수 예은도 만났다. 예은은 조 조나스 콘서트 무대에 선 경험이 있고, 진주와도 친분이 있다.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는 조 조나스 / 이하 위키트리 전성규 기자

나를 찍어줘~ 난 콜이야

예은과 만난 DNCE 멤버들(잭 로우리스, 콜 휘틀, 진주, 예은, 조 조나스)

▶사진 포인트 : 성당에서 멍 때리고 있는 멤버들. 그 와중에 마이웨이로 액션캠 촬영에 열중하고 있는 진주.

▶상황 : 가회동 성당은 비와 김태희 씨가 결혼한 곳이다. 한옥으로 만들어진 이곳은 따사로운 빛이 내리쬐는 장소. 이곳에서 DNCE는 나들이 코스 설명을 듣고 수많은 취재진에 둘러싸여 사진을 찍었다.

가회동 성당을 구경 중인 DNCE와 예은

DNCE '한옥 마을 탐방 코스'

가회동 성당 → 돈미 약국 골목길(한옥 마을 시작점) → 한옥 마을 휴게소(가위바위보 게임) → 한옥 카페 → 한옥 마을 구석 구석 구경 → 포토 타임

▶'한옥 마을 나들이' 시작

▶사진 포인트 : 심각한 얼굴로 무언가를 쳐다보고 있는 조 조나스. 취재진 얘기에 귀 쫑긋!_! 진주~

▶상황 : 위키트리 취재진이 DNCE와 예은에게 촬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취재진 말에 귀 쫑긋

▶가위, 바위, 보♪

▶상황 : 취재진이 재미를 위해 가위, 바위, 보 게임을 준비했다. 게임에서 이기면 맛있는 음료를 고를 수 있게 해줬다. 콜만 빼고 다 졌다... 음료수는 진짜 콜만 줬다. 콜은 신나서 뛰어다녔다.

한옥길 초입 한 상가에서 가위바이보 게임 중인 잭. 졌다...

훗. 이번에는 내가 해보지! 도전에 나선 콜

음료는 내 차지. 욕심쟁이 콜~

▶보물 찾기!

▶사진 포인트 : "내가 보물 찾기 쪽지를 찾았다!" 쪽지 찾고 근엄한 표정으로 자랑하는 조. 그 모습을 보고 기특해하는 다른 멤버들

▶상황 : 한옥을 처음 보는 멤버들이 더 자세히 볼 수 있도록 구석구석에 보물찾기 쪽지를 숨겨두었다. 케이크가 그려진 쪽지를 찾으면 '한국 옛날 과자'를 맛볼 수 있다.

보물찾기 쪽지를 찾은 조

▶선물로 과자 득템

▶사진 포인트 : 취재진은 진주에게 과자 꾸러미를 다 빼앗겼다ㅠㅠ 사탕을 먹고 행복해하는 진주♥

냠냠~ 사탕 맛있다.

▶한옥 카페로 온 DNCE와 예은

▶사진 포인트 : 이 밴드 어딘지 좀 특이하다. '비글미'가 넘친다. 음료가 나오는 동안 심심할까 봐 공기를 줬다. 공기놀이를 신나게 하기 시작했다. 그래... 공기놀이는 진주가 해봤으니 할 수 있지. 그런데 갑자기 소주컵을 가져오더니 '야바이(?)'를 하기 시작했다ㅋㅋㅋ

현장에 있던 취재진들은 모두 '빵' 터졌다.

공기놀이 중인 DNCE와 예은

▶그 와중에 야바이에서 승리한 조.

게임에 푹 빠진 DNCE와 예은

▶한옥 마을 둘러보기

▶사진 포인트 : 사진은 평온하지만 사진 밖은 그렇지 못 했다. DNCE를 알아본 수많은 관광객들이 이들을 에워쌌다. 취재진과 경호, 음반사 직원 등 많은 사람들이 뒤엉켜 이들을 보호하고 촬영했다. DNCE는 한옥마을이 신기한지 껑충껑충 뛰어다니며 셀카도 찍고 신나게 구경했다. (새삼 뿌듯)

신나는 한옥 구경

저기에는 뭐가 있지?(두리번 두리번)

셀카 촬영 중

▶코스 마무리

▶상황 : 이들은 완벽한 비글 밴드였다. 골목길로 들어가더니 갑자기 이렇게 동시에 외쳤다. "여기 좋다!! 사진 찍자." DNCE는 포즈를 취했다. 촬칵! 촬칵. 이 사진 촬영을 마지막으로 DNCE는 팬들에게 인사를 건넨 후 한옥 마을 떠났다.

한옥 마을을 떠나기 전 기념 촬영!

DNCE와 함께한 '북촌 한옥 마을' 나들이는 그들이 부른 노래 '케이크 바이 디 오션(Cake By The Ocean)'을 떠올리게 했다. 이 곡은 마음을 들뜨게 한다.

멤버들은 한옥 마을 구석구석을 뛰어다니며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이 곳을 살폈다. 이 모습에 주변에 있던 사람들도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멤버들은 한국에서 보내고 있는 1분 1초를 추억으로 만들고 기억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았다.

한옥 마을 나들이를 끝내면서 진주는 "이 곳에 와서 정말 좋다. 계속 들떠있었다. 멤버들과 한국에 또 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 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다른 멤버들 역시 손을 흔들며 밝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THANK U KORE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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