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에 삿대질" 영상으로 본 홍준표 인터뷰

2017-04-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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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JTBC News홍준표(62)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인터뷰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유튜브, JTBC News

홍준표(62)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인터뷰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홍준표 후보가 화상 인터뷰 형태로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 인터뷰했다.

이날 손 앵커가 홍 후보에게 같은 당 김진태(52) 의원을 강원도선대위원장에 앉힌 이유를 묻자 인터뷰는 과열되기 시작했다.

이에 홍 후보는“오랜만에 만나가지고 좋은 얘기하지 뭘 자꾸 따져 싸요. 작가가 써준 거 읽지 말고 편하게 물어보라”고 쏘아붙였다. 손 앵커가 “작가가 써준거 읽고 있지는 않다”고 답하자 "확실하냐"며 “내가 옆에서 딱 이야기 하면 그걸 볼수가 있는데, 떨어져 보니까 볼수가 없다”고 말했다.

손 앵커가 인터뷰 도중 시선을 내리자 홍 후보는 삿대질를 하며 “보고 얘기 하잖아. 보지 말고 하지 말아야지. 작가가 써준 거 말고”라며 반말로 쏘아붙였다.

이에 손 앵커는 “준비된 질문을 드리기도 하고 그렇지 않은 질문도 그런 말씀을 자꾸 하는 걸 이해하기 어렵다”고 되받자 홍 후보는 “그 밑에 자꾸 보지 말고”라는 말을 되풀이했다. 이에 손 앵커는 “필요한 말 같지는 않다”고 응수했다.

'작가가 써준 거 읽지 마라' 설전 주고 받은 홍준표와 손석희

이날 손 앵커는 "최근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홍 후보가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대법원 재판을 남겨두고 있는 점을 지적하고 '무자격 후보'라고 비판했다"며 홍 후보에게 "뭐라고 반론하겠나"라고 물었다.

이에 홍 후보는 "지금 손 박사도 재판받고 있으면서 그거 질문하면 안 되지, 그건 국민이 판단할 사안"이라며 다소 엉뚱한 대답을 내놨다.

이에 손 앵커가 "제가 지금 방송할 자격이 없다는 말씀인가"라고 묻자, 홍 후보는 "아니 내가 싸우려고 하는 게 아니고, 수 없이 언론에서 한 이야기인데 굳이 JTBC에 와서 또 이야기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터넷에 찾아보면 다 나온다, 유 후보 하는 말에 말려들어가지 않기 위해 답변을 안 하기로 했다"라고 해명했다.

손 앵커가 "인터넷에서 찾아보려면 제가 인터뷰 할 이유가 없어지는 것 아니겠나"라고 물었지만, 홍 후보는 "그래도 답변하기 곤란하다"라며 입장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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