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노동부 장관에 심상정? 가능한 이야기”
2017-05-1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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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박영선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심상정 대표를 노동부 장관으로 임명할 가능성도 열려

박영선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심상정 대표를 노동부 장관으로 임명할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말했다.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통합정부추진위원장은 장관으로 야당 인사가 참여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밝혔다.
김현정 앵커는 "협치의 상징으로 심상정 후보를 노동부 장관으로 기용하면 어떻겠냐 이런 얘기를 알고 계시냐. 어떠신가"라고 물었다.
박 의원은 "가능성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며 "저희가 보고드릴 때 그 말씀도 드렸다"고 했다. 그는 오바마 정부 '열린 백악관'를 예로 들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국민추천제를 인사추천제도로서 도입해달라는 제안을 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우리 청와대도 이런 것을 했으면 좋겠다 해서 예로 (심상정 대표를 노동부 장관으로 기용하는) 그런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그는 "예를 들면 어떤 특정인에게 어떤 장관을 시켰으면 좋겠다고 국민 10만 명이 같이 동시에 실명으로 그것을 원하면, 저는 대통령께서 한번 검토하실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해당 내용을 보고한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였을 때라고 했다. 그는 당시 문 대통령이 긍정적으로 생각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내각에 함께 하는 것도 가능한 일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미국 오바마 정부는 '위 더 피플'을 운영했다. 10만 명 이상 서명한 청원에 대해서는 백악관이 30일 안에 반드시 답변해야 하는 규정이 있었다.
대선 후보였던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그는 주 35시간으로 노동시간 단축, 원샷 정규직화 등 다양한 노동분야 공약을 제시해 주목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