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 작가가 '본인 책' 온라인 주문한 이유

2017-06-19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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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씨 페이스북 김영하 작가가 맥주잔을 받고 싶어 본인 책을 직접 구매한 사연을 전했다

김영하 씨 페이스북
김영하 씨 페이스북

김영하 작가가 맥주잔을 받고 싶어 본인 책을 직접 구매한 사연을 전했다.

지난 2일 김영하 작가는 맥주가 가득 담긴 유리잔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맥주잔에는 '오직 두 사람' 속 문장이 흰 글씨로 적혀 있다. '오직 두 사람'은 김영하 작가가 7년 만에 내놓은 단편집이다.

김 씨는 "모 인터넷 서점에서 굿즈로 준다는 맥주잔이 탐이 나서 그만 내 책을 주문하고 말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출판사에서 하나 주긴 했는데 어떻게 맥주잔을 하나만 줄 수 있단 말인가, <오직 두 사람>의 저자인 나에게!"라며 "짝이 안 맞잖아요"라고 했다.

모 인터넷 서점에서 굿즈로 준다는 맥주잔이 탐이 나서 그만 내 책을 주문하고 말았다. 출판사에서 하나 주긴 했는데 어떻게 맥주잔을 하나만 줄 수 있단 말인가, <오직 두 사람>의 저자인 나에게! 짝이 안 맞잖아요. ...

김영하에 의해 게시 됨 2017년 6월 1일 목요일

그는 굿즈로 받은 맥주잔 단점으로 "술 마시다가 자기가 쓴 문장 보면 술이 확 깬다"는 점을 꼽았다.

굿즈는 일정 금액 이상을 구매한 고객에게 덤으로 주는 사은품이다. "굿즈 받고 싶어 책 산다"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서점 굿즈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김영하 작가 중·단편 7편을 묶은 '오직 두 사람'은 상실, 그 이후 삶을 살아가는 이들 이야기가 담겼다.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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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강혜민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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