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이유미, 약속이나 대가 없이 조작 어렵지 않나"
2017-06-2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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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연합뉴스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가 문준용 씨 취업 특혜 제보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국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가 문준용 씨 취업 특혜 제보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 씨에 대해 언급했다.
27일 오전 방송된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는 이혜훈 바른정당 신임 대표가 출연했다.
이날 진행자 김어준 씨는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 씨 취업 특혜 의혹 관련 제보 내용 조작에 대해 질문했다. 그는 "당원 이유미 씨가 긴급체포 됐다. 본인은 지시로 한 일이라 하고 있고 국민의당에서는 이유미 씨가 자작한거라는게 현재까지의 입장이다. 어떤 입장을 가지고 계시냐"고 물었다.
이 대표는 "너무 기가 막혀서 믿기지 않았다. 어떻게 저런 일이 있을 수 있나. 녹음파일, 카톡 캡처를 조작했다니. 더 점입가경이 최고위원 한분과 연관돼 있고 이미 조작사실을 알았다는 것도 기겁할 일이었는데 지시 이야기까지 나와서 도대체 끝이 어디인가 걱정되는 상황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어준 씨는 이어 "대표님 경험으로는 어떠냐. 대선 정국 속에서 이런 유사한 일들을 많이 보지 않았냐. 추정 밖에 할 수 없겠지만 본인이 혼자 할 수준의 일일까"라고 물었다.
이혜훈 대표는 "당선 가능성이 99%라고 돼있는 대선 후보의 가족과 관련된, 대선 정국의 가장 결정적 사안이었다. 그런걸 조작할 정도면 보통 강심장으로는 어렵다. 이런 엄청난 일을 위험 부담을 안고 할 때는 뭔가 약속이나 대가 없이 하기 어렵지 않나 싶다"며 의견을 밝혔다.
이어 "사전에 암묵적인 합의건 거래건 뭔가가 있지 않고. 이 젊은 여성이 그런 일을 혼자 단독범으로 하는건 내가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이 분이 집에서 주부만 하셔서 정치권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혀 모르는 분 같지 않다. 정치권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대선에서 얼마나 심각하고 희생과 대가를 치를 수 있는지 상당히 인지돼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지난 26일 서울남부지검은 문준용 씨 입사 의혹 내용을 조작해 제보했다고 지목된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 씨를 긴급체포(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