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출신 연예인 15명

2017-07-07 12:10

1949년 창설된 대한민국 해병대는 혹독한 군 생활의 상징처럼 여겨진다.

1949년 창설된 대한민국 해병대는 높은 훈련 강도로 유명하다. 1주일 동안 음식 배급을 종전의 20%로 줄이고, 하루 3시간만 자며 훈련하는 '극기주'나 천자봉 행군이 대표적이다. 그래서 해병들은 이른바 '빨간 명찰(해병대 명찰)'에 대한 자긍심이 대단하다. 기수·서열 문화도 타 군에 비해 세다. "귀신잡는 해병대"라는 슬로건이 괜히 붙은 게 아니다.

해병대는 전역 이후 관계가 끈끈하다. 옛날에 한 친구가 해병대 군복을 입고 서울역을 돌아다니다가 모르는 아저씨에게 3만 원을 받았다는 얘기를 들었다. 대뜸 "몇 기수냐"고 물어보더니 돈을 줬다는 것이다. 사실 이 친구는 예비군 훈련 마치고 놀러가던 중이었다. 군복도 친구 거였다. 그런데 아저씨는 해병대 군복을 입었다는 이유만으로 친구에게 선뜻 돈을 쥐어줬다. 진위를 떠나 해병대만의 독특한 유대 관계를 보여주는 것 같아 흥미로웠다.

해병대는 아무나 못 간다. 자원 입대만 가능하다. 자원한다고 다 붙는 것도 아니다. 철저한 체력 검증을 거쳐 입소 대상자를 선발한다. 입소한다고 끝이 아니다. 1달 반에 걸친 훈련에서 낙오되지 않아야 해병대의 상징 '빨간 명찰'을 받는다. 이때 입소생 대부분은 뜨거운 눈물을 흘린다. 그간 겪은 생고생이 머릿속에서 좌르르 스쳐갔기 때문이다.

해병대 출신들은 사회 각층에서 다양한 활약을 하고 있다. 연예계에도 해병이 많다.

해병대 출신 연예인 15명을 소개한다. 해병대 관련 홈페이지와 과거 보도 등을 참고했다. 괄호 안은 기수다.

1. 가수 남진 (204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