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현 재입북 논란에 '남남북녀' 같이 출연했던 양준혁 반응

2017-07-1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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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혁 씨는 또 다른 가상 커플로 출연 중이었던 임지현, 김진 씨와 더블 데이트를 하기도 했다.

야구선수 출신 스포츠해설가 양준혁 씨가 재입북 논란이 일고 있는 임지현 씨를 언급했다.

양준혁 씨는 "주변에서 이야기를 듣고 알았다. '남남북녀' 방송 녹화 때 몇 번 만났었다. 인사성이 밝고 항상 활달한 성격이었던 것으로 기억이 난다"고 17일 MBN스타에 말했다.

양 씨는 "임지현 씨가 한국 생활에 적응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었다"며 "자유로운 한국을 떠나서 먹고 살기 힘든 북한 땅으로 다시 갔다는 것이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전했다.

양준혁 씨는 지난 2015년 7월 첫방송을 시작한 TV 조선 '남남북녀 시즌2'에 탈북여성 김은아 씨와 가상 부부로 출연했다. 당시 양준혁 씨는 또 다른 가상 커플로 출연 중이었던 임지현, 김진 씨와 더블 데이트를 하기도 했다.

임지현 씨는 북한 대외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가 16일 공개한 '반공화국 모략선전에 이용되었던 전혜성이 밝히는 진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전혜성'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했다.

'우리민족끼리' 영상에 '전혜성'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한 임지현 씨 / 연합뉴스
'우리민족끼리' 영상에 '전혜성'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한 임지현 씨 / 연합뉴스

영상에서 임지현 씨는 "2014년 1월 탈북했고 지난 6월 조국(북한)의 품에 안겼다"며 "평안남도 안주시 문봉동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종합편성채널에 '임지현'이라는 가명으로 출연했고 국방TV에도 출연한 적이 있다"며 "(한국 방송국이) 시키는 대로 악랄하게 공화국을 비방하고 헐뜯었다"고 주장했다.

임지현 씨는 "잘 먹고 돈도 많이 벌 수 있다는 환상을 가지고 남조선으로 가 돈을 벌기 위해 술집 등을 떠돌아다녔지만 돈으로 좌우되는 남조선에서 육체적·정신적 고통만 따랐다"고 덧붙였다.

서울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는 임지현 씨 재입북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