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 아들 위해 수박으로 '진격의 거인' 캐릭터 만든 금손 엄마

2017-07-2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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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 덕후 아들을 위해 손수 캐릭터 마스크를 만들어준 '금손' 엄마가 화제다.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 덕후 아들을 위해 손수 캐릭터 마스크를 만들어준 '금손' 엄마가 화제다.

지난 18일 일본 트위터 사용자가 수박을 조각해 만화 캐릭터 모양으로 만든 사진을 게재했다.

아들 둔 엄마라고 자신을 소개한 이 사용자는 "아들이 '진격의 거인' 팬이에요. 그래서 사진을 보고 직접 이걸 만들었죠"라고 전했다. 이어 "얼굴에 꼭 맞는 수박 가면이 되긴 했는데 먹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요"라며 재치있게 말했다.

여성은 수박 한쪽 겉 부분을 칼로 정교하게 파낸 뒤 '진격의 거인'에 등장하는 거인 캐릭터 얼굴로 만들었다. 수박 표면엔 얼굴 근육과 수많은 이빨이 섬세하게 표현돼 있다.

몇 시간 후 여성은 또다른 트윗을 통해 "결국 수박을 잘라 먹었어요. 굉장히 맛있었어요. 아들이 가면을 쓰고 놀고 있네요"라고 후일담을 남겼다.

일본 매체 로켓뉴스24에 따르면 여성이 만든 작품은 이것뿐만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30일 여성은 일본 애니메이션 '프리(Free!)' 주인공인 나나세 하루카(七瀬 遙) 생일을 맞아 수박 조각을 만들기도 했다.

또 요괴워치 캐릭터를 조각한 후 수박 껍질이 두꺼워서 만들기 쉽지 않았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일본 온라인 매체 이로리오는 인터뷰를 통해 이 여성이 조각을 시작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여성은 "수박을 먹고 나면 음식물 쓰레기가 많이 나오는데 뭔가 재미있는 일을 할 수 없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각하는 방법을 유튜브로 배웠다"라고도 설명했다.

home 박송이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