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저히 못 참겠다는 듯 실명 비난" 김연경이 저격한 선수

2017-08-0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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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연경 선수는 엔트리 14명조차 못 채우는 현실에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전성규 기자
전성규 기자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주장 김연경(29·중국 상하이) 선수가 후배인 이재영(20·흥국생명) 선수에게 쓴소리를 했다.

연합뉴스는 7일 김연경 선수와 나눈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이날 김연경 선수는 엔트리(참가자 명단) 14명조차 못 채우는 현실에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김연경 "고생하는 선수만 고생"…엔트리 부족에 쓴소리
김연경 선수는 "그랑프리와 아시아선수권까지 20경기가 넘는데, 6~7명의 메인 선수만 계속 경기를 뛴다"고 했다.

매체는 "김연경은 도저히 못 참겠다는 듯 실명 비난까지 했다"고 전했다.

김연경 선수는 이재영 선수를 지목했다. 그는 "팀에서 경기를 다 뛰고 훈련까지 소화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이번에 빠졌다. 결국 중요한 대회만 뛰겠다는 얘기가 아닌가. 하지만 제재는 없다. 이렇게 하면 고생하는 선수만 고생한다"고 했다.

이날 김연경 선수는 배구협회에 대한 쓴소리도 했다. 그는 기본적인 지원이라도 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은 7일 오전 열리는 제19회 아시아 여자배구 선수권대회에 출전하려고 필리핀으로 향했다. 엔트리 14명에서 1명이 적은 13명만이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지난달 열린 국제배구연맹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에서도 여자배구 대표팀은 14명이 아닌 12명이 뛰었다. 엔트리 부족 문제가 계속되자 주장인 김연경 선수가 쓴소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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