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간호사들 '탈의실 몰카' 찍은 남자 간호사

2017-08-1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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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utterstock 공용 탈의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남자 간호사가 체포됐다.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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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용 탈의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남자 간호사가 체포됐다.

동아일보는 간호사 A 씨(31)가 서울 강남에 위치한 유명 병원 탈의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동료 간호사들이 옷을 갈아입는 장면 등을 촬영한 혐의로 입건됐다고 14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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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에 따르면 한 여성 간호사가 지난 4일 탈의실 내 사무집기 사이에 교묘하게 숨겨져 있던 스마트폰 한 대를 발견하며 A씨 혐의가 발각됐다. 해당 병원은 남성 간호사 수가 매우 적어 공용 탈의실만을 운영하고 있었다.

경찰은 A 씨 스마트폰을 압수해 피해자 수와 영상 유포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A 씨는 해당 병원에 오랫동안 근무해 피해자가 많을 가능성이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몰래카메라 관련 범죄는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5년도에는 몰래카메라 관련 범죄가 7730건 발생했다.

드론 카메라를 활용한 '드론 몰카'가 등장하는 등 몰래카메라 수법도 다양해지고 있다. '드론 몰카' 신고 민원은 올해 여름철에만 총 14건이 접수됐다.

home 오세림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