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오후 8시 30분부터 단일화 협상 재개”
2025-05-0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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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일각, 단일화 타결 가능성도 거론
국민의힘이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 후보 간 단일화 협상을 9일 오후 8시 30분부터 재개한다고 이날 밝혔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후 8시 30분부터 단일화 협상이 다시 열린다”고 밝혔다. 회동에는 김 후보 측과 한 후보 측에서 각 2명의 대리인이 참석하고, 이양수 사무총장까지 총 5명이 국회에서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을 예정이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이번 만남이 극적인 단일화 타결로 이어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서울남부지법이 김 후보가 낸 ‘대선 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데다, 국민의힘이 8~9일 당원 여론조사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단일 후보 적합도를 조사하는 방침을 세우면서 김 후보 측이 입장을 선회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하지만 양측 모두 강경한 입장을 고수해 온 만큼, 이날 협상에서도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할 수 있다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앞서 두 후보는 전날 국회 내 한 카페 앞마당에서 비공식 회동을 가졌지만, 입장 차만 확인한 채 대화를 마쳤다.
당시 한 후보는 후보 등록 마감일(11일) 전에 단일화를 성사시키자고 제안했지만, 김 후보는 “한 후보가 단일화를 원한다면, 왜 국민의힘에 입당하지 않느냐”며 이번 주 내 타결엔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