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면적의 7.7배 땅' 친일파 이완용 재산

2017-08-1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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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용은) 많은 땅을 소유하고 있었고, 그 많은 땅이란 게 결국은 친일의 대가였다"

wiki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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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파 이완용이 소유했던 토지 규모가 여의도 면적 7.7배에 달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SBS '8 뉴스'는 광복 72주년을 맞아 이완용 전체 재산 규모를 확인했다고 14일 보도했다. 매체는 친일재산조사위가 조선총독부 지적 원도까지 찾아 이완용이란 이름으로 된 땅을 모두 확인한 결과 (동명이인 제외) 이완용이 광복 전까지 소유했던 부동산은 2234만 ㎡에 달했다고 전했다.

[단독] 친일파 이완용 재산 최초 확인…'여의도 7.7배 땅'

매체에 따르면 이는 여의도 면적의 7.7배이며 친일재산조사위가 친일파 168명으로부터 환수하기로 결정한 전체 토지보다도 1.7배 넓다.

이준식 전 친일재산조사위 상임위원은 매체에 "전국 각지에 이완용이 땅을 안 갖고 있는 곳이 없다고 할 정도로 많은 땅을 소유하고 있었고, 그 많은 땅이란 게 결국은 친일의 대가였다"고 말했다.

이완용 일가는 소유했던 토지의 98%를 일본인 지주 4명에게 광복 전에 팔아넘겼다. 매체는 친일재산조사위가 환수 결정한 이완용 땅은 1만 928㎡으로 이완용이 소유했던 토지의 0.05%에 불과한다고 지적했다.

이완용은 1888년부터 1890년 10월까지 미국에서 주미 대리공사로 활동했다. 당시 이완용은 미국 선진문명을 접하며 '친미파'가 됐다. 이완용은 이후 '친러파'가 됐다가 러일전쟁에서 일본이 승리를 거두며 '친일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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