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 자체가 감동인 친구" 이수영·박경림 우정 사연

2017-08-1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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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 씨는 "전에 수영 씨에게 박경림 씨 존재를 물었는데 '평생 감동을 주는 친구'라고 했는데, 이제야 정말 이해가 간다"고 말했다.

동갑내기 친구 가수 이수영(38) 씨와 방송인 박경림 씨가 우정어린 일화를 공개했다.

두 사람은 지난 15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나왔다.

이수영 씨는 "결혼 전 남편을 만났을 때 결혼할 상황이 아니었다. 사기를 당해 큰 빚을 지게 됐는데, 남편을 떠나보내려고 만나자마자 빚 얘기부터 했다"고 털어놨다.

이하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
이하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

이 씨는 "저희 집에 빨간 딱지가 붙었다. 당시 경림이가 제 잘못이 아니란 걸 알고 소명을 했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만삭인 경림이가 저를 은행에 데리고 가서 지점장실로 직행했다"고 말하다 눈물을 터트렸다.

박경림 씨는 눈물짓는 이 씨에게 "예능은 사람들이 즐거워지라고 보는 거야. 울면 안 돼"라며 달랬다.

박 씨는 당시 상황에 관해 "수영 씨를 사칭한 일이 있었다. 얼마나 무서웠겠냐. 은행에 가자고 해서 '여신법 위반이다'라고 따졌다. 일단 금리를 바꾸고 수습을 했다. 수영 씨가 열심히 일해서 갚았다"고 설명했다.

이 씨는 "그때 상황을 해결해줄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는데, 경림이가 그때 다크호스처럼 배 이렇게 나와서 다 해줬다. 나중에 제가 아기를 가지고 그 만삭의 몸이 그냥 있어도 너무너무 힘들더라. 정말 평생의 친구이자 은인"이라고 털어놨다.

박나래 씨는 "전에 수영 씨에게 박경림 씨 존재를 물었는데 '평생 감동을 주는 친구'라고 했는데, 이제야 정말 이해가 간다"고 말했다.

박경림 씨도 이수영 씨에게 감동한 일화를 공개했다. 박 씨는 "힘든 일이 생겼을 때 함께 방송에서 상을 받은 7돈짜리 황금 열쇠를 '오해 없이 들었으면 좋겠다'며 조심스럽게 내게 그냥 주더라. 당시 이수영 씨도 빚을 막 다 갚을 때라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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