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줄 섰는데 못 샀다" 문재인 대통령 우표 대란

2017-08-1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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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우체국 앞은 새벽부터 우표를 사기 위해 도착한 시민으로 붐볐다.

이하 연합뉴스
이하 연합뉴스

문재인(64) 대통령 우표 발행 소식에 전국 우체국이 인산인해였다.

17일 우정사업본부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기념 우표를 발행했다. 이날 발행된 우표는 기념 우표 500만 장, 소형시트 50만 장, 기념우표첩 2만 부다.

이날 우체국은 오전 9시부터 우표 발행을 개시했다. 전국 우체국 앞은 새벽부터 우표를 사기 위해 도착한 시민으로 붐볐다. 우표를 사러 나선 시민들은 SNS를 통해 자기 상황을 중계했다.

최하나(가명·25) 씨는 위키트리에 "아침 일찍 파주우체국에 갔는데 이미 50여 명이 줄 서 있어서 놀랐다"라며 "성별, 나이 불문 다양한 사람이 있어서 신기했다"라고 밝혔다. 최하나 씨는 대기 번호 64번이었다. 61번에서 끊겨 우표를 사지 못했다.

신정은 씨는 위키트리에 "새벽 4시부터 동네 우체국 앞에서 대기했다"라고 말했다. 앞서 신정은 씨는 새벽 5시쯤 트위터에 우체국 앞에서 "5시가 지나니 해가 뜨려고 한다"라며 사진을 찍어 올렸다. 신 씨는 5시 56분쯤 "11명이나 대기 중"이라고 강조했다.

트위터 사용자 요호는 "광진우체국은 아침 8시 30분인데 벌써 대기자가 85명이다"라며 "글 쓰는 사이 100명 돌파했다"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 우표를 판매하는 인터넷 우체국도 사용자가 폭주했다. 오전 9시 10분쯤 인터넷 우체국 홈페이지는 트래픽 초과로 접속 불가능 상태가 됐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접속자가 엄청나게 폭주해 서버 용량 등을 확인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최하나 씨 제공
최하나 씨 제공

사용자 동의를 받고 게재합니다 / 트위터 사용자 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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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동의를 받고 게재합니다 / 트위터 사용자 Jengeun Shin
사용자 동의를 받고 게재합니다 / 트위터 사용자 Jengeun Shin

home 권지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