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안 생리대' 부작용 잇따라...식약처 조사 착수

2017-08-2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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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안' 부작용이 최근 여성 커뮤니티 중심으로 확산됐다.

릴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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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깨끗한나라'가 만든 생리대 '릴리안'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검사에 착수했다. 부작용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면서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식약처는 최근 릴리안 생리대 부작용 사태를 파악한 뒤 8월 내로 해당 물품을 수거해 9월에 검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생리불순·발진 유발?…식약처, '릴리안 생리대' 조사 착수

'릴리안' 부작용은 최근 여성 온라인 커뮤니티 중심으로 확산됐다. 대부분 “릴리안 제품 사용 후 출혈량이 급격히 줄고 생리일수가 짧아졌다”는 내용이다.

한 커뮤니티 이용자는 "생리양이 급격히 줄었다. 매번 5일 하던 생리가 2~3일이면 끝나고…"라고 했다. "지난해부터 릴리안 생리대랑 팬티라이너를 대량으로 구매해서 지금까지 쓰고 있고 아직도 많이 남았는데 올해 들어 질염이 생기면서 너무 심해졌다"라고 주장하는 글도 있었다.

지난 올 3월 김만구 강원대 환경융합학부 교수가 ‘생리대 방출물질 검출 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김 교수팀은 국내 유통 생리대 10여종에서 독성이 포함된 총휘발성유기화합물질(TVOC)이 검출됐다는 결과를 내놓아 논란이 일었다.

당시 논란을 의식해 연구팀이 10종 이름을 공개하지 않는데, 이후 김 교수는 생리대 10여종 중 2개 제품이 릴리안 제품이라고 조선일보에 밝혔다.

논란이 확산되자, 최근 릴리안 홈페이지에는 기존에 제공하지 않던 성분정보가 공개되기도 했다. 깨끗한나라 측은 “릴리안은 식약처 판매 허가를 받은 안전한 제품”이라며 “릴리안이 사용하는 모든 재료는 안정성을 검증받아 개발부터 생산까지 엄격한 관리하에 생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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