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R까지 간 건 일부러" 경기 후, 메이웨더와 맥그리거 인터뷰 내용

2017-08-2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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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 진수를 보여준 경기'라는 극찬에서부터 '복싱쇼'라는 혹평까지 말들이 많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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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벌어진 세계복싱평의회(WBC) 슈퍼웰터급 프로복싱 대결에서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0·미국)는 코너 맥그리거(29·아일랜드)를 10라운드 TKO로 이겼다.

'세기의 대결'을 펼친 메이웨더와 맥그리거 경기를 놓고 '복싱 진수를 보여준 최고의 경기'라는 극찬에서부터 '복싱쇼'라는 혹평까지 말들이 많다.

두 선수가 경기 후 한 말을 정리했다.

플로이드 메이웨더

"정면승부가 게임 플랜이었다. 파퀴아오 전과 달리 정면 승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판정까지 가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맥그리거가 예상보다 잘했고 터프했다. 하지만 종합격투기 선수는 25분이 지나면 체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초반에 무거운 펀치를 던지게 한 다음 후반에 잡는다는 작전이 주효했다"

"록키 마르시아노(49전 49승)는 전설이다. 나도 그처럼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날을 기대한다"

"맥그리거는 나의 마지막 댄스 파트너가 되기에 전혀 손색이 없었다. 복싱도, 종합격투기도 대단한 스포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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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 맥그리거

"대등한 경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도 주심이 경기를 너무 일찍 스톱시켰다"

"주심은 내가 계속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했다. 나는 단지 약간 지쳤을 뿐이었다"

""메이웨더는 침착하게 경기를 풀었다. 그게 50경기를 치른 베테랑의 위엄"

"(복싱을 또 할 것이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곧 알게 될 것"

"펀치력은 조금도 밀리지 않았다. 경기 초반에는 분명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나를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 복싱은 처음인데, 나쁘지 않은 경험이었다. 다음 경기는 옥타곤(UFC)에서 가지겠다. 옥타곤으로 복귀해서 알도나 디아즈 같은 선수들과 경기를 가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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