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앞둔 DQ 1호점...첫방문 100명 한 달 동안 ‘무중력 아이스크림’이 공짜

M사, L사, B사가 점령한 한국판 ‘패스트푸드 삼국지’.

이 판도에 변수가 생겼다.

새로운 패스트푸드의 세계를 선사할 브랜드가 한국에 상륙한 것. 바로 '데어리퀸(DQ Grill & Chill)' 일명 DQ다. 오픈을 눈 앞에 두고 있다.

1940년에 처음 매장을 연 DQ.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25여 개 나라에 지점을 둔 유명 프랜차이즈다. 햄버거, 감자튀김은 물론 각종 아이스크림, 치킨, 케이크 등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오는 11월 4일 토요일, 서울 대학로에서 그랜드 오픈을 앞둔 DQ 1호점을 미리 가봤다.

서울 종로구 혜화동 대학로에 위치한 DQ 1호점에서는 개점을 앞두고 오픈 이벤트를 대대적으로 알리고 있었다.

패스트푸드점인 만큼 당연히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먼저 맛보려 했다. 그런데 매장에 들어서는 순간, 가장 눈길을 끈 건 거꾸로 뒤집혀 있는 아이스크림 사진이었다.

알고 보니 DQ 주력 메뉴는 바로 이 '블리자드', 일명 ‘무중력 아이스크림’이었다. 그제서야 왜 이 프랜차이즈 이름이 ‘데어리퀸’인지 알 만했다. '유제품의 여왕'이라는 뜻이니까.

'블리자드' 가운데 가장 인기 있다는 오레오 맛과 스트로베리 치즈케이크 맛, 그린티 레드빈 맛을 주문했다. 서빙 직전 직원이 '블리자드'를 거꾸로 뒤집어서 보여줬다. 터키 아이스크림처럼 컵에서 절대 떨어지지 않았다.

맛도 훌륭했다. 꾸덕꾸덕한 아이스크림 속에 씹히는 커다란 오레오 조각, 치즈케이크 덩어리가 특히 감동이었다.

햄버거와 후렌치 후라이도 놓칠 수 없었다. 패티에서는 육즙이 흘렀고, 후렌치 후라이는 바삭바삭했다. 채소도 색깔이 살아있고 너무 신선해서 실제 채소가 아니라 일부러 만든 모형처럼 보일 정도였다.

치즈버거에 탄산음료, 후렌치 후라이, 선데 아이스크림으로 구성된 팬딜 세트도 있었다. 가격은 6900원.

치즈버거 대신 치킨 스트립 세 조각을 선택할 수도 있다. 그야말로 ‘상타치(평균 이상이라는 뜻)’였다.

화룡점정은 아이스크림 케이크였다.

패스트푸드점에서 아이스크림 케이크라니! 예기치 못한 만남에 처음엔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케이크를 한 숟갈 떠먹자마자 히든 인기 메뉴가 될 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 앞으로 생일 상을 지킬 '인생 케이크'라는 생각이 들 정도.

무엇보다 오픈 당일에 DQ 1호점을 방문하면 두 가지 통 큰 이벤트를 만날 수 있다.

먼저 매장을 방문한 선착순 100명에게 '무중력 아이스크림' 블리자드 메뉴 모든 종류를 무료로 먹을 수 있는 쿠폰을 증정한다. 무려 한 달 동안.

또 있다.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구매한 선착순 100명에게 일주일에 한 번씩 세트메뉴를 무료 증정하는 이벤트다. 이건 무려 1년 동안이다.

DQ는 앞으로 서울 이태원, 강남, 홍대 인근에도 차근 차근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