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에서 카드 긁고 감” 사비 털어 팬미팅 마련한 전효성

2018-01-0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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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전효성 씨가 사비를 털어 직접 팬미팅을 열었다는 사연이 전해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가수 전효성 씨가 사비를 털어 직접 팬미팅을 열었다는 사연이 전해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 인스티즈에는 "팬들한테 치킨 쏘고 즉석으로 카드 긁고 간 전효성"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6일 열렸던 전효성 씨 팬미팅 후기가 올라왔다.

팬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전효성 씨는 약 3달 전 팬들과의 온라인 채팅에서 팬미팅을 열 것을 약속했다. 팬들이 '얼굴 좀 보고 싶다'고 하자 '그래 보자'며 실제로 팬미팅을 준비한 것이었다.

전효성 씨는 팬미팅 장소 대관부터 조명, 데코까지 혼자서 해냈다. 심지어 팬미팅 코너와 이벤트를 기획하고 대본과 선물을 준비하는 것까지 스태프 도움 없이 혼자 했다. 비용은 모두 사비로 마련했다.

팬은 "(팬미팅에서) 메시지 카드, 텀블러, 직접 만든 상장, 직접 만든 간식, 직접 담근 담금주, 음료수, 화장품, 향수 등을 선물했다"며 "빼빼로는 새벽까지 어머니하고 같이 7시간 내내 만들었다고 한다. 신청곡도 5곡이나 받아서 불러주고 팬들하고 게임도 하고 셀카도 1명씩 다 찍어줬다"고 말했다.

특히 팬들을 감동케 한 것은 팬미팅 후 열린 저녁 식사 시간에서였다. 팬카페 운영진은 전효성 씨에게 부담이 될까 염려해 팬들에게 식사 참가 비용 1만 5000원을 따로 걷었으나 이를 안 전효성 씨는 돈을 걷은 게 미안하다며 상품권을 전달했다고 한다.

팬은 "식당 대여 시간이 끝나가자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난 전효성이 '여러분들도 오느라고 교통비도 들고 이거저거 힘들었을 텐데 식사비 낸 게 미안해서 마음에 너무 걸리더라'하고는 상품권 만원권을 또 테이블 하나하나 다니면서 나눠주기 시작했다"며 "한 명 한 명 다 나눠주고 나서 전효성이 계산도 내가 하고 가겠다면서 계산까지 깔끔하게 싹 마치고 갔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루 내내 본인은 다 퍼줬으면서 반대로 팬들한테는 웬만하면 선물 들고 오지 말라고 가져올 거면 손편지 정도만 하자고 미리 공지했다"면서 "저녁 아홉시가 다 돼서 길었던 팬미팅이 마무리됐다"고 덧붙였다.

전효성 씨 팬미팅 후기는 '역대급 역조공'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에서 화제가 됐다. 팬미팅에 참석했다는 한 팬은 "어제의 신년회는 진심으로 팬을 사랑하지 않았으면 없었을 것"이라며 "효성님은 얼굴도 이쁘고 몸매도 이쁘지만 무엇보다 마음까지 예쁜 그런 사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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