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치 일방적 계약해지, 사전 경고나 유예기간 없었다” 스트리머 뜨뜨뜨뜨 2차 입장 표명

2018-01-1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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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미국 변호사를 통해 본사와 얘기하고 경우에 따라 소송도 제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튜브, 뜨뜨뜨뜨

게임 스트리머 뜨뜨뜨뜨가 게임 플랫폼 트위치 계정 정지 사태에 대해 2차 입장을 발표했다.

시청자 수를 늘려주는 부정 프로그램 '뷰봇' 사용 혐의를 받고 있는 뜨뜨뜨뜨는 지난 9일 유튜브에서 약 50분 동안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직접 제작한 PPT를 보여주며 결백을 주장했다.

뜨뜨뜨뜨는 지난해 12월 20일(미국 시각) 트위치 파트너십 계약이 해지된 사실을 파악했다고 전했다. 사전에 아무런 공지나 경고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21일 트위치 코리아에 메일과 관련해 문의를 했고 "채널 영구 정지가 아니라 파트너십 박탈이다"라는 답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21일 계약만 파기된 것으로 인지했고, 결백했기 때문에 본사와 연락을 해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는 공론화를 하지 않고 답변을 기다린 이유에 대해 "이미 계정과 계약이 정지 상태였다"며 "유죄로 확정되어 이슈화될 확률이 높고 인터넷 방송인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우려했다"고 설명했다.

뜨뜨뜨뜨는 1월 1일 채널이 영구 정지된 것을 확인했다. 다시 트위치 코리아에 연락한 그는 "이미 영구 정지가 된 상태에서 트위치 본사가 10일 여간의 유예기간을 준 것으로 보인다"는 답을 받았다고 전했다.

뜨뜨뜨뜨는 "메일에서 영구 정지 처분이 내려진 내용을 찾아볼 수 없다. 10일여간의 유예기간을 주었다는 내용은 메일 내용에도 없다. 트위치 코리아도 처음 전달을 해줬다"고 반박했다. 그는 트위치 코리아 운영자에게 "나와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모든 프로세스는 메일을 통해 절차를 밟으라"는 답변만 들었다고 전했다.

트위치는 '자의적이지 않은 뷰보팅이 일어날 경우 유저를 처벌하지 않는다'는 자체 조항을 갖고 있다. 뜨뜨뜨뜨는 "이 문항을 근거로 조작했다는 낙인이 찍혀버린 상태"라며 "사전 통보 의무에 대한 모든 것이 일절 지켜지지 않았다. 자의적이지 않은 뷰보팅으로 유저를 처벌하지 않는다는 문구를 넣어놓고 이러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위치 코리아가 "이 사건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개인적인 루트로 본사 직원들에게 물어봤다. 본사 직원들 모두 트위치 코리아 측에서 본사 뷰봇팀에게 먼저 의뢰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반드시 트위치와 트위치 코리아에서 깨끗하게 사실을 밝혀주길 요청한다"고 전했다.

뜨뜨뜨뜨는 여러 수치를 제시하며 뷰어쉽 조작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계정이 9월, 10월 폭발적으로 성장했으며 유튜브, 페이스북 등 SNS 상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것과 성장 시기가 일치한다고 밝혔다.

특히 높은 시청 기록을 얻은 때에는 타 스트리머와 합동방송을 하는 등 수치가 올라갈만한 이유가 있었다고 전했다. 뜨뜨뜨뜨는 "조작을 했다는 증거가 있다면 알려달라"고 본사와 트위치 코리아에 요청했지만 관련 자료를 전혀 전달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뜨뜨뜨뜨는 "이렇게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하는 경우는 들어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끝까지 부당함에 맞설 예정이다. 법정 대리인인 미국 변호사를 통해 트위치 본사와 얘기를 하고 경우에 따라 소송까지 제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home 오세림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