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그룹 팬으로 위장해 아육대 방청?” 논란된 한 신인 그룹 팬카페 사건

2018-01-16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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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그룹 팬 20명 중 9명이 녹화장에서 부정행위 후 징계를 받았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입니다 / MBC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입니다 / MBC

2018 아이돌스타 육상 선수권대회에서 눈살이 찌푸려지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15일 MBC '설 특집 2018 아이돌스타 육상·볼링·양궁·리듬체조·에어로빅 선수권대회' 녹화가 이뤄졌다. 고양실내체육관에 52개 그룹과 팬들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MBC는 사전에 그룹 팬 규모에 맞게 관중석을 배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인 5인조 걸그룹 '버스터즈' 팬들은 20자리를 배석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녹화가 끝난 같은 날 오후 버스터즈 팬 카페에 공지가 올라왔다. 운영진은 아육대에 참석한 팬 카페 회원에 대한 징계 내역을 적었다.

버스터즈 팬 카페
버스터즈 팬 카페

운영진은 아육대 현장을 찾은 팬 9명을 징계한다고 밝혔다. 징계 사유는 '팬석 이탈 후 녹화장 촬영', '무단이탈', '사전신청 후 미참석'이었다. 해당 회원은 강제탈퇴와 이벤트 참여 불가 징계를 받았다. 버스터즈 팬 20명 중 4명은 불참했고 5명은 자리를 마음대로 이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아육대 녹화장을 찾은 다른 팬들에 따르면 자리를 이탈했던 5명은 버스터즈 팬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다른 아이돌 그룹 팬이었으나 아육대 방청에 신청에 실패하고 상대적으로 인기가 덜한 신인 걸그룹 팬으로 위장해 방청을 신청한 것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아육대 방청 경쟁이 심해지면서 이전에도 다른 그룹 팬으로 위장하는 일이 종종 발생했다. 이런 문제를 방지할 대책이 마땅하지 않아 팬 카페 운영진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home 김원상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