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때문에 친구 살해 사실 밝혀진 여성

2018-01-1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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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투안은 말다툼을 벌이다 친구를 목졸라 살해한 혐의를 인정했다.

20대 캐나다 여성이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때문에 범죄 사실이 드러나 유죄를 선고받았다.

캐나다 매체 CBC 뉴스는 샤이엔 앙투안(Cheyenne Rose Antoine·21)이 자신의 친구 브리트니 가골(Brittney Gargol·18)을 살해한 혐의로 징역 7년형을 선고받았다고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가골은 2015년 3월 새스커툰(Saskatoon) 쓰레기 매립지 인근에 있는 도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앙투안이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한 장 덕분에 앙투안이 범인이라는 사실을 확신할 수 있었다고 한다.

당시 가골이 발견된 현장에서는 살인 무기로 의심되는 검은색 벨트가 있었다. 이 벨트는 페이스북 사진에서 앙투안이 착용하고 있는 것과 같았다. 가골 시신이 발견되기 6시간 전 올라온 사진이었다.

사진을 확인한 경찰은 앙투안을 유력 용의자로 지목했다. 경찰 수사로 범죄 사실이 드러난 앙투안은 뒤늦게 술을 마시고 말다툼을 벌이다 친구를 목졸라 살해한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처음에 앙투안이 사건을 은폐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가골이 숨지고 몇 시간이 지난 뒤 앙투안은 "너 어딨니? 연락이 안되네. 집에 안전하게 도착했길 바라"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앙투안은 또한 가골이 숨진 날 밤 가골이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 어떤 남자와 함께 떠났다고 말하기도 했다. 경찰은 앙투안이 갔었다고 말한 술집를 조사했지만 두 사람이 방문한 흔적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고 했다.

15일 법정에 선 앙투안은 뒤늦은 사과의 말을 전했다. 앙투안은 "절대 제 자신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말 죄송하다.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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