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지 선수 작심하고 쓴 글에 여자 아이스하키 코치가 한 말

2018-01-2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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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윤 코치는 지난 22일 진천 선수촌에서 새러 머리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해 6월 KBS와 인터뷰를 한 이민지 선수 / KBS 뉴스
지난해 6월 KBS와 인터뷰를 한 이민지 선수 / KBS 뉴스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이민지 선수가 인스타그램에 남긴 심경 글에 대해 김도윤 대표팀 코치가 입장을 밝혔다.

김도윤 코치는 지난 22일 충북 진천 선수촌에서 새러 머리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남북 단일팀 문제 등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에 대한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김도윤 코치는 정부가 추진한 남북 단일팀을 비판한 이민지 선수 SNS 글에 대한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 코치는 "일단 선수로서 이민지가 어떤 마음일지 그 심정엔 충분히 공감이 간다"며 "선수로서 그렇게 느낄 수 있다는 심정은 이해된다"고 말했다.

김 코치는 이어 "그러나 북한 선수들이 와서 도움이 될 부분도 있다고 본다"며 "그 외 부분에 대해선 크게 고민하지 않고 있다. 중요한 건 1~4라인에 나설 모든 우리 선수들"이라고 했다.

이날 함께 기자회견에 나온 새러 머리 감독은 "SNS에 올린 글은 모르지만, 처음 이 상황이 벌어졌을 때 감정을 컨트롤하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이민지 선수는 지난 20일 인스타그램에 남긴 글에서 "처음 단일팀 얘기를 들었을 때 당연히 불가능한 일일 것이라고 생각했고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지금 기정사실화된 이 상황이 당연히 믿기지 않고 아직까지 많이 불안하고 답답한 상황"이라고 했다.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가 문재인 정부 향해 작심하고 쓴 글
이 선수는 이어 "선수에게는 게임을 뛰는 1분 1초가 소중한데 단 몇분이라도 희생하는 게 어떻게 기회 박탈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는지"라고 말하기도 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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