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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 아니라고 알려진 '미스터리' 사진 8장과 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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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는 건 사진밖에 없다"는 말이 있다. 

    멋진 인물, 풍경, 장면 등. 현실 속 어떤 장면을 간직하고 싶을 때 우리는 사진을 찍는다. 사진은 현실을 박제한 것이다. 말, 글로 묘사한 현실은 어느 정도 상상력에 의존해야 한다. 사진은 그렇지 않다. 바로 볼 수 있다.

    다만 '설명 가능한' 사실만 사진에 담기는 건 아니다. 이상한 장면도 종종 포착된다. 조작이 아니라고 알려진 '미스터리' 사진 8장과 뒷이야기를 정리했다. 몇몇 사진은 보는 이에 따라 불쾌감을 느낄 수 있다. 


    1. 솔웨이 퍼스 스페이스맨(Solway Firth Spaceman)

    트위터
     

    1964년 영국 소방관 짐 템플턴(Templeton) 카메라에 이상한 물체가 포착됐다. 

    템플은 이날 영국과 스코틀랜드 사이에 있는 '솔웨이 만(Solway Firth)'을 배경으로 5살 딸 엘리자베스(Elizabeth) 사진을 찍었다. 며칠 뒤, 사진을 인화하던 템플턴은 경악했다. 웃는 딸 너머로 우주인 같은 괴이한 사람이 서 있었기 때문이다. 

    템플턴은 사진을 촬영할 당시, 근처엔 아무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템플턴은 문제의 사진이 촬영된 카메라 업체 '코닥(Kodak)'에 분석을 의뢰했다. 코닥은 "조작된 흔적이 없다"고 밝혔다.  

    템플턴은 사진을 지역 신문사에 제보했고, 곧 전 세계적인 화제가 됐다. 사람들은 사진에 '솔웨이 퍼스 스페이스맨'이라는 별명을 붙이고, 저마다 그럴 듯한 가설을 내놨다. 하지만 누구도 '답'을 내놓진 못했다. 템플턴은 미스터리를 풀지 못한 채 2011년 눈을 감았다.  

    일부 회의론자는 사진 속 괴물체가 '과다 노출'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과다 노출은 특정 피사체 모습이 빛의 왜곡으로 지나치게 표백되는 현상이다. 회의론자들은 딸 뒤에 서 있는 사람이 템플턴 아내라고 주장한다. 

    당시 템플턴 아내는 드레스를 입고 있었는데, 드레스 색깔이 '과다 노출' 현상으로 하얗게 변해 우주인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2. 문화일보 기자가 촬영한 UFO 사진



    1995년 9월 4일, 경기 가평군 설악면의 한 초가집에서 당시 문화일보 김선규 기자가 찍은 사진이다. 

    사진 오른쪽 하늘에 타원형 비행체가 꼬리를 그리며 날아가고 있다. 김 기자는 원래 곡식 터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찍으려고 했다. 하지만 사진을 인화하고 배경에 이상한 물체가 떠있는 걸 확인했다. 촬영 당시엔 보지 못한 물체였다.  

    이른바 '가평 UFO 사진'은 언론에 공개된 뒤 수많은 미스터리 마니아의 호기심을 끌었다. 지상파 방송사까지 이례적으로 '검증'에 나섰다. 당시 KBS는 문제의 사진을 코닥, UFO 연구단체, 프랑스 국립 우주 연구 센터 등에 보냈다. 분석 결과, 사진엔 조작된 흔적이 없었다. 

    벌레, 전투기 등 수많은 가설이 등장했지만, 사진이 찍힌 지 20년이 흐른 오늘날까지도 괴물체의 존재는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3. 주차장에서 발견된 소년, 소녀 사진

    Wikipedia
     

    1989년 6월 14일, 미국 플로리다 주 포트 세인트 조(Port St. Joe) 시의 한 편의점 주차장에서 이상한 폴라로이드 사진 한 장이 발견됐다. 사진에는 입에 테이프가 붙은 채 두 손을 결박당한 듯한 소녀와 소년 모습이 담겨 있었다.

    '아동범죄'에 민감한 미국에서 이 사진은 곧장 논란이 됐다. 경찰은 즉각 수사에 나섰다. 일각에서는 사진 속 소녀, 소년이 1988년 실종된 타라 칼리코(Calico·19)와 마이클 헨리(Henley)를 닮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칼리코는 1988년 9월 20일 오전 9시 30분쯤 뉴멕시코 주에 있는 집에서 "남자 친구를 만나러 간다"고 나간 뒤 돌연 실종됐다.  

    칼리코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장소는 뉴멕시코 주 47번 도로에서였다. 이 도로는 칼리코가 등교할 때나 친구를 만나러 갈 때 반드시 지나가는 장소였다. 도로 근처에선 칼리코가 평소 쓰던 소니(Sony) 워크맨과 카세트테이프가 발견됐다. 

    헨리 역시 뉴멕시코 주에 살았다. 헨리는 1988년 4월 집을 나가 증발하듯 사라졌다. 편의점 사진 속 소년, 소녀가 칼리코와 헨리라면 둘 사이 적잖은 공통점이 있는 셈이었다. 

    실종자 부모들은 사진 속 소녀와 소년이 칼리코, 헨리가 맞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1차 검증 결과 "사진 속 소녀는 칼리코가 맞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2차 검증을 맡은 로스알라모스 국립연구소는 "칼리코가 아니"라는 결과를 내놨다. FBI 측은 판단을 보류했다.

    경찰은 혹시 몰라 사진의 지문, DNA 분석을 의뢰했지만, 아무 흔적도 나오지 않았다. 현재도 사진 속 인물이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4. 제주도 성산일출봉에서 찍힌 미스터리 사진 

    MBC 'TV특종 놀라운 세상'


    2012년 6월, 한 남성이 "제주도 성산일출봉에서 이상한 장면이 찍혔다"며 증거 사진을 MBC 'TV특종 놀라운 세상' 측에 제보한다. 

    사진은 언뜻 보기에 평범했다. 일출봉에 오른 제보자 남성이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었다. 하지만 남성 뒤에 머리가 긴 사람 같은 형체가 찍혀 있었다. 이상한 건, 형체가 포착된 곳이 사람이 있을 수 없는 절벽이라는 점이었다. 

    '놀라운 세상' 제작진은 전문가에게 해당 사진 분석을 의뢰했다. 전문가는 "조작된 흔적은 없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이렇게 이상한 사진은 처음 본다"며 혀를 내둘렀다.

    제작진은 일출봉 인근 주민에게 수소문해 사진 속 형체가 수십년 전 일출봉에서 투신한 일본인과 닮았다는 내용을 입수했다. 제작진은 이 일본인의 친척과도 어렵게 연락이 닿았다. 친척은 "(사진 속 형체와 투신한 일본인 얼굴이) 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이에 투신한 일본인의 생전 사진을 공개했다. 알고 보니 사진 속 인물은 미국에 사는 평범한 작곡가로, 죽은 사람이 아니었다. 제작진은 오보를 인정하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하지만 "제보 사진은 조작된 게 아니"라고 해명했다. 


    5. 워스테드(Worstead) 교회의 화이트 레이디 

    Wikipedia
     

    1975년 8월, 휴가 차 영국 노퍽 주 워스테드(Worstead) 카운티를 찾은 다이앤과 남편 피터(Peter)는 더위를 피해 동네에 있는 교회를 찾았다. '세인트 메리(St. Mary)'라는 교회였다. 

    당시 지병이 있던 다이앤은 교회 앞쪽 장의자에 앉아 휴식을 취했다. 겸사겸사 "병 좀 낫게 해달라"고 기도도 올렸다. 피터는 이 모습을 사진에 담았다.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다이앤은 세인트 메리 교회에서 찍은 사진을 보다가 깜짝 놀랐다. 웬 여성이 하얀 옷을 입고 자기 옆에 앉아 있는 것이었다. 촬영 당시엔 분명 아무도 없었는 데 말이다. 

    다이앤 부부는 교회를 다시 찾아 담임 목사에게 사진을 보여줬다. 목사는 19세기 초부터 교회에 내려오는 '화이트 레이디(White Lady)' 전설을 들려줬다. 

    이 교회엔 아픈 사람들을 치료해 주는 수호령이 있는데, 하얀 옷을 입고 있어 '화이트 레이디'라고 불린다는 것이었다. 실제로 다이앤은 교회를 찾은 뒤 병이 많이 나았다고 한다. 

    사진이 공개되자 일각에선 '조작 논란'이 일었다. 다이앤 부부는 "절대 조작하지 않았다"며 선을 그었다.  


    6. 할머니와 할아버지 

    이하 트위터
     

    '데니스 러셀(Russell)'이라는 여성이 공개한 사진으로, 사진 속 노인은 돌아가신 친할머니라고 한다. 1997년 8월 17일 가족 나들이를 갔을 때 러셀 친언니가 찍었다고 한다. 

    친언니는 처음 사진을 인화할 때, 할머니 뒤에 누가 서 있는 걸 몰랐다고 한다. 그러다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고 2000년 크리스마스 때 이 사진을 다시 봤다가 깜짝 놀랐다고 한다. 사진 속 남성이 돌아가신 친할아버지와 닮아 있었기 때문이다. 

    러셀에 따르면, 할아버지는 1984년 8월 14일 돌아가셨다고 한다. 이 사진을 찍은 날은 1997년 8월 17일. 즉 할아버지 기일 3일 뒤였다. 

    무엇보다 사진 속 남성은 할아버지와 너무 닮아 있었다. 러셀은 사진이 조작이 아니란 걸 증명하기 위해 젊은 시절 할아버지 사진네거티브 필름 원본을 공개했다. 

    정말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사진에 찍혔던 걸까? 


    7. 소녀 너머로...

     

    일본 온라인 커뮤니티 '2ch'는 한국의 '일간베스트 저장소'와 비슷한 사이트다. 이른바 '표현의 자유'가 대폭 보장돼 혐오 사진이나 그림 등 극단적 게시물이 자주 올라온다. 

    위 사진은 2ch에 처음 올라왔다고 알려진 사진이다. 교복 입은 여성 뒤로 한 남성이 눈을 부라리고 있다. 

    사진을 찍은 장소는 기차 객실로 보인다. 문제는 남성이 있는 곳이 객실 바깥, 즉 창밖이라는 점이다.  

    다만 추가 정보가 부족해 사진을 정확히 언제, 어디서 찍었는지는 알 수 없다. 기차 객실이 맞다면 기차가 멈췄을 때 찍었을 가능성도 있다. 아니면 아예 합성일 수도 있다. 

    현지 네티즌은 이 사진이 "조작되지 않았다"고 믿는 분위기다. 주변 물체와의 싱크로율(일치율)을 볼 때 합성이 힘들다는 것이다. 


    8. 한 온라인 커뮤니티 운영자가 올렸다는 사진

    인스티즈


    연예 전문 커뮤니티 '인스티즈' 운영자 '주르륵'이 별다른 설명 없이 올렸다는 사진이다. 검은 망토를 걸친 듯한 누군가가 복도 끝에 서 있다. 2006년 11월 14일 오후 1시 10분쯤 촬영된 걸로 보인다. 

    이 사진은 온라인에선 이른바 '이해하면 무서운 사진'으로 분류되고 있다. 사진 속 비밀을 이해하면 안 무서울 수 없다는 것이다. 네티즌은 "사진에 몇 가지 이상한 점이 있다"면서 ▲ 발 위치가 비정상적이다 ▲ 왼쪽 복도 벽에 사진 속 인물의 그림자가 비치지 않는다 등을 지적하고 있다. 

    물론 "아무 의미 없는 사진"이라는 이견도 만만치 않다. 

    사진 속 인물을 중심으로 픽셀(Pixel)을 확대한 결과, 합성이나 조작 흔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체 저 인물은 누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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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셜뉴스 기자 webmaster@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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