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컨펌 안 했나” SNS서 핫한 LG '병맛' 세제 광고 (영상)

2018-03-11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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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의 흔한 애견샵 알바생'으로 알려진 허지혜 씨가 만든 B급 광고다.

유튜브, Tifa Lockhart

"본격 LG 빡치게 하는 노래"라는 제목으로 만들어진 LG 세탁세제 광고가 온라인에서 화제다.

이 광고 영상은 페이스북에서 '반도의 흔한 애견샵 알바생'으로 알려진 허지혜 씨가 만들었다. 허 씨는 지난 6일 페이스북에 이 영상을 공개하며 "토요일에 별밤 가다가 잡혀서 빡친 상태로 광고 만들었는데... 정신차리고 보니까 이거 거의 고소감"이라고 글을 덧붙였다.

해당 광고는 온갖 '병맛' 코드로 점철돼있다. 노래 가사에 제품 대신 제작자 사연부터 나온다. 전체 1분 30초 가량 영상 중에 진짜 세제 광고는 후반부부터 나온다.

간만에 친구랑 궁뎅이 좀 흔들어보려고

텐션 올리고 별밤에 들어가려는 순간

불길한 예감이 나의 좌우뇌를 스쳤다가

다시 돌아와서 정확히 전두엽에 박혔다

급하게 일이 생겼다고 연락이 온 것이다

친구 혼자 별밤 가고 난 결국 집에 왔다

아니 씨X 일을 무슨 불토에 시키냐고

나는 완전 돈만 주면 되는 줄 아나 본데

맞아요 맞습니다 정확히 찾아오셨네요

허지혜 씨는 페이스북에 "알고 보니 광고 기한이 넉넉했는데 매니저 오빠가 날 능욕했다"며 "먹고 살기 힘들다"는 댓글을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7일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허지혜 씨가 팔로어 70만 명이 되는 등 SNS 영향력이 크다며 광고를 의뢰한 이유를 밝혔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최근에 B급 감성을 살린 마케팅이 젊은 층에 통한다"며 "1인 가구를 겨냥한 생활용품 등으로 계속 B급 마케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ome 박혜연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