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원 실물 어떰?” 기자간담회 직접 다녀온 후기

2018-03-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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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원 멤버들은 일할 때 어떤 느낌일까? 직접 확인해 봤다.

이하 전성규 기자
이하 전성규 기자

그룹 워너원은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두 번째 미니앨범 '0+1=1(I PROMISE YOU)'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19일 열었다. 기자 수십 명이 워너원을 만나기 위해 이른 시간부터 기자회견 장소를 채웠다.

지금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하다는 워너원이다. 워너원 기자간담회에 참석한다고 하니 많은 주변인들이 부러워했다.

기자가 '부럽다'는 말 다음으로 가장 많이 들은 말이 있다. 바로 워너원 실물을 보고 후기를 전해달라는 부탁이었다.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꼼꼼하게 현장 분위기를 전해본다.

강다니엘(왼쪽) 씨, 황민현(오른쪽) 씨
강다니엘(왼쪽) 씨, 황민현(오른쪽) 씨

이날 워너원 멤버들은 가나다순으로 등장해 개인 포토 타임을 가졌다. 강다니엘 씨를 시작으로 황민현 씨까지 11명이 차례로 등장했다.

단독 사진을 찍은 후 단체사진까지 찍자 질의응답 시간이 왔다. 워너원 멤버들은 성실하게, 이런저런 고민을 하며 질문에 차근차근 답해나갔다.

윤지성 씨
윤지성 씨

리더 윤지성 씨는 가장 많은 질문에 답했고, 다른 멤버들이 이야기할 때는 고개를 끄덕여가며 들었다. 긴 대답을 마친 후에는 꼭 "방금 대답이 괜찮았냐"고 물었다.

웃는 얼굴만 보면 워너원의 맏형으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동안이었지만, 무표정이 언뜻 스칠 때에는 어른스러운 느낌이 물씬 풍겼다.

하성운 씨
하성운 씨

둘째 형 하성운 씨는 '꿀 피부'로 유명한 만큼 반짝반짝 빛나는 피부를 자랑했다. 이날 유독 '자기 관리'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가 "자기 관리하는 그런 워너원이 되겠다. 그러고 있다"는 당찬 포부를 밝히자 기자석에서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황민현 씨
황민현 씨

황민현 씨는 많은 말을 하지 않았지만 본인이 하고자 하는 말에 귀 기울이게 하는 마력이 있었다. 피지컬이 좋기로 유명한 그는 대체로 길쭉길쭉한 워너원 멤버들 사이에서도 유독 눈에 띄었다. 하성운 씨와 마찬가지로 운동을 시작해서인지 전반적으로 체격이 더 커진 느낌이었다.

옹성우 씨
옹성우 씨

옹성우 씨가 등장하자 작은 얼굴과 빼어난 미모 덕분에 감탄사가 터졌다. 얼굴로 기자들을 놀라게 한 그는 엄지를 뒤로 꺾는 등 남다른 포즈를 뽐내 기자들을 빵 터트리기도 했다.

옹성우 씨가 무대를 오르고 내릴 때에는 꼭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또렷한 목소리로 차근차근 질문에 대답하는 모습을 보니 데뷔 8개월도 채 되지 않은 신인이 음악방송 MC로 발탁된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김재환 씨
김재환 씨

김재환 씨는 많은 말을 하지 않았지만, 김재환 씨가 입을 열면 주변 멤버들은 꼭 웃음을 터트렸다. 내용보다는 말투에 방점이 실렸다. 트레이드 마크인 '볼살'이 비교적 줄어든, 갸름한 얼굴을 보니 살이 많이 빠진 것 같아 안타까웠다.

강다니엘 씨
강다니엘 씨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남자 중 하나인 강다니엘 씨가 등장하자 셔터 소리가 커졌다. 길쭉길쭉한 다리가 인상적이었다. 팬들 사이에 '허왜거'(허리가 왜 거기 있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를 한눈에 알 수 있었다.

강다니엘 씨는 질문을 듣거나 다른 사람 이야기를 들을 때에도 꼭 혼자 리액션을 했다. 본인이 이야기를 할 때에는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말했다. 본인이 직접 뮤직비디오 속 의상을 골랐다고 설명할 때에는 특히 자부심이 느껴졌다.

박지훈 씨
박지훈 씨

박지훈 씨가 등장하자 여기저기서 "윙크 한 번 해달라", "저장 한 번 해달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커다란 눈으로 윙크를 날릴 때와는 또 다르게, 막상 말을 하기 시작하면 낮고 차분한 목소리가 튀어나왔다.

박우진 씨
박우진 씨

박우진 씨는 이날 멤버 대표로 앞에 나서 신곡 '부메랑' 포인트 안무를 선보였다. 짧은 동작만 선보였는데도 절도 있는 춤 솜씨를 엿볼 수 있었다.

데뷔했을 때는 고등학생이었다가 성인이 되어서인지 보다 선이 굵어져 어른스러웠다. 팬들을 언급하며 "소중한 사람들이 생겼다"는 말을 할 때는 변함없이 수줍은 소년 같았다.

배진영 군
배진영 군

'만찢남'이라는 설명과 함께 등장한 배진영 군은 정말 만화를 찢고 나온 것 같았다. 주먹만 한 얼굴과 또렷한 이목구비로 정말 만화같이 현실성 없는 얼굴을 자랑했다.

그는 아이돌로서 발전했다는 질문에 "형, 동생들이 많이 살펴줬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실제로 주변 사람들이 배진영 군을 귀여워하는 게 느껴졌다. 황민현 씨는 "워너원 중에서 '음색킹'으로 있는 진영이"라며 그를 '복면가왕'에 추천하기도 했다.

이대휘 군
이대휘 군

이대휘 군은 상큼함 그 자체였다. 새로 물들인 머리도 상큼했고, "예쁜 기사, 예쁜 사진 많이 올려달라"는 첫인사도 그저 맑았다.

이대휘 군은 어떤 질문을 받아도 엇나가지 않고 또박또박 본인 의견을 전했다. 그는 어린 나이답지 않게 수려한 말 솜씨를 자랑하며 시선을 확 사로잡았다.

라이관린
라이관린

워너원 막내이자 유일한 외국인인 라이관린은 정확한 한국어로 본인 의사를 표현했다. "외국인으로서 한국에서 연습도 하고 활동도 하면서 형제가 생긴 것 같다.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멤버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도 뽐냈다.

라이관린은 비현실적인 요소만 모아놓은 사람 같았다. 키는 컸고, 얼굴은 작았으며, 눈은 또렷하고 컸다. 정말 대만 청춘 영화 속 주인공 같았다.

멤버 모두 저마다의 매력을 지닌 그룹 워너원은 19일 오후 6시 발매된 새 앨범 '0+1=1(I PROMISE YOU)'로 가요계 활동을 이어나간다. 이들이 과연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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