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흔들리는데 왜 그런 옷 입고 춤추냐” 반응에 유튜버 일침

2018-03-28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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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가슴이 그렇게 흔들릴 줄) 몰랐다. 그리고 설령 알았어도 그게 잘못이냐”

유튜브, 츄더

"일단은 (가슴이 그렇게 흔들릴 줄) 몰랐다. 그리고 설령 알았어도 그게 잘못이냐"

한 유튜버가 일부 유튜브 이용자들 악플에 일침을 날렸다. 유튜버 츄더가 지난 9일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 담겼다.

유튜버는 앞서 올렸던 춤 영상을 언급하면서 "(댓글에) 제 가슴을 언급한 성희롱적 발언이 너무 많았다. '가슴 흔들릴 것 알면서 왜 그런 옷 입고 춤추냐'는 댓글을 보고 말문이 너무 막혔다"고 입을 열었다.

유튜버는 "일단은 (가슴이 그렇게 흔들릴 줄) 몰랐다. 춤에만 집중했었고, 주변 친구들도 딱히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유튜브에 올리니까 댓글 70%가 가슴 얘기더라. 그거 보고 나서야 '흔들리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덧붙여 "죄송하지만 저는 가슴과 더불어 몸에 살이 많다. 그래서 어떤 브라를 차고 어떤 옷을 입어도 가슴이 흔들린다. 제가 손쓸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춤출 때 가슴 흔들리는 게 그렇게 잘못된 거냐. 잘 모르겠다"고 했다. 학창시절 이야기도 했다. 그는 "저도 학창시절엔 제 신체를 별로 안 좋아했다. 그때도 (사람들) 앞에서 춤을 많이 췄는데, 몇몇 남학생들이 '저 춤출 때 가슴 흔들려서 좋다'는 식으로 말해서 너무 수치스러웠던 적도 있었다. 압박붕대를 할까 고민했던 적도 있었다"고 회상했다.

유튜버는 "청소년 때는 그랬지만, 지금은 제 마인드가 많이 변했다. 이것도 제가 갖고 태어난 거 아니냐, 제가 갖고 태어난 게 남한테 민폐만 안 끼친다면 인정하고 사랑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츄더는 커버댄스와 모창 등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는 유튜버다. 28일 기준 구독자 4만 명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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