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SNS 이용자, '영화 버닝' 유아인 응원글 올린 송혜교·정유미 비난

2018-04-06 15:00

add remove print link

영화 '버닝'은 이창동 감독 신작이다.

배우 송혜교 씨와 정유미 씨가 영화 '버닝' 응원 글을 올린 가운데 일부 팬들이 두 사람을 비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송혜교 씨와 정유미 씨는 각각 SNS에 영화 '버닝'을 응원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송혜교 씨는 "유배우 @hongsick", 정유미 씨는 "5월엔 버닝"이라는 글과 영화 포스터를 게재했다.

포스터에는 주연 배우 유아인(엄홍식) 씨가 창밖에서 실내를 바라보는 장면이 담겨 있다. 송혜교 씨와 정유미 씨는 유아인 씨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유미 씨 인스타그램
정유미 씨 인스타그램

게시물이 올라온 5일 오후 11시부터 송혜교, 정유미 씨를 비난하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인스타그램에서 두 배우를 비난하는 사람들과 팬들 사이에 설전이 오가고 있다.

송혜교 씨 게시물에는 유아인 씨를 비난하는 내용부터 "송혜교 실망이다", "언팔하겠다" 등 송혜교 씨를 인신공격하는 댓글까지 이어지고 있다. 일부 댓글은 송혜교 씨 남편 송중기 씨를 비난하는 내용까지 등장했다. 정유미 씨가 올린 글도 송혜교 씨 SNS와 비슷한 상황이다.

송혜교 씨 인스타그램
송혜교 씨 인스타그램

일부 여초 사이트 회원들은 영화 개봉 전부터 영화 '버닝' 불매운동을 추진했다. 회원들은 "영화 '버닝' 원작 소설에 여성을 혐오하는 내용이 들어있다", "유아인이 나오는 영화는 보지 않겠다"라고 주장했다.

해당 작품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 소설 '헛간을 태우다'를 모티브로 제작됐다. 여초 사이트 회원들은 소설 속 주인공 '그'가 결핍을 메우기 위해 헛간을 태우는 행위가 문제 있다고 주장했다.

작품에서 하루키는 '여성'을 상징하는 헛간을 성적·정신적 만족을 위해 불태우는 모습을 비유적으로 그렸다.

유튜브, NEW

영화 '버닝'은 이창동 감독 신작이다. 윤정희 씨 주연의 영화 '시' 이후에 7년 만에 개봉한다. 유아인 씨, 전종서 씨, 스티븐 연(연상엽)이 출연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는 유통회사를 다니는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home 변준수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