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성마비 고양이 사연으로 알려진 '미스춘향 진' 김진아 (영상)

2018-05-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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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성마비 반려묘 '미래' 사연으로 과거 여러 TV 프로그램에서 소개됐다.

'미스춘향 진'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17일 오후 전북 남원시 광한루원에서 열린 춘향선발대회에서 김진아(20) 씨가 미스춘향 진으로 선정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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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고 전통미인” 춘향 선발대회서 '미스춘향 진' 선정된 김진아
미스춘향 진에 선정된 김진아 씨가 주목받으며 과거 TV 프로그램에 출연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여러 커뮤니티에는 김진아 씨 과거 모습이 담긴 당시 방송 영상이 공유됐다. 김진아 씨는 뇌성마비로 몸이 불편한 반려묘 '미래'를 기르는 소녀로 알려졌다.

2011년 당시 중학교 1학년이었던 김진아 씨는 길에서 거동이 불편한 고양이 새끼 한 마리를 집으로 데려와 길렀다. 고양이는 뇌성마비가 있어 몸을 제대로 가누지도 못했다. 뇌성마비 고양이를 기르며 각종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김진아 씨는 포기하지 않고 미래와 7년이란 시간을 함께 지냈다.

뇌성마비 고양이 사연은 SBS '동물농장'을 비롯한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서 소개됐다. 이 사연이 방송에서 소개될 때마다 시청자들은 김진아 씨와 미래에게 많은 관심과 격려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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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아 씨 아버지 김혁 씨는 개인 블로그에서 미래에 관한 이야기를 연재해왔다. 그는 2011년 입양 때부터 지금까지 사진·영상을 담아 성장일기를 써왔다. 그는 딸과 반려묘 미래가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관찰하고 기록한 글을 2015년 책으로 출판하기도 했다.

김혁 씨는 김진아 씨가 미스춘향 진에 선정된 후 소식을 바로 블로그에 전했다. 김혁 씨는 "너무너무 기쁜 소식입니다. 우리 딸, 우리 집 뇌성마비 고양이 미래의 단짝 진아 언니가 88회 춘향 선발대회에서 최고상 춘향 진에 선발되었습니다"라며 기쁨을 드러냈다.

home 김원상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