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트릭의 트릭이었던 것임” 신태용 감독, 혼란 주기 위해 유니폼 바꿔 입혔다

2018-06-1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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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49)과 주장 기성용 선수(29)가 기자회견을 했다.

니즈니노브고로그 = 로이터 뉴스1
니즈니노브고로그 = 로이터 뉴스1

신태용 감독이 상대 팀에게 혼선을 주기 위해 유니폼을 바꿔 입혔다.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각)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49)과 주장 기성용 선수(29)가 기자회견을 했다.

신태용 감독은 "우리는 상대에게 모든 것을 보여주고 싶지 않다. 상대방을 혼란스럽게 하려고 유니폼을 바꿨다"라고 밝혔다. 신 감독은 "상대방이 우리 선수들을 많이 알고 있다. 그러나 서양인들이 동양인 얼굴을 잘 구별하지 못하기 때문에 유니폼을 바꿔 입혔다"라고 덧붙였다.

신태용 감독은 "손흥민과 기성용만 볼리비아와 세네갈전에서 자신 번호를 입었다"라고 주장했다. 이 역시 트릭일 가능성이 크다. 최종 명단 발표 당시 손흥민(25) 선수는 7번, 기성용 선수는 16번으로 확정됐기 때문이다.

손흥민 선수 경우 월드컵에서는 7번을 달고 출전한다. 손 선수는 지난달 28일 온두라스전, 지난 1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에서는 13번을 달았다. 지난 7일 볼리비아전에서는 19번을 달았다.

경기를 앞두고 양 감독 간 치열한 수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스웨덴 감독 잔느 안데르손(Janne Andersson·55)은 지난 11일 열린 한국과 세네갈 간 평가전에 스파이를 보내 한국 대표팀에서 항의했었다.

한국은 스웨덴을 상대로 한국 시각 18일 밤 9시에 F조 조별예선 경기를 가진다.

home 조영훈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