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또?” 혼다 득점하자 전범기 꺼내든 일본 응원단 (영상+사진)
2018-06-25 12:10
add remove print link
피파는 정치적 구호를 금하고 있다. 독일전서 동성애 혐오 표현을 한 멕시코에 벌금 1100만 원을 부과했다.
월드컵에서 또다시 전범기가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이하 한국 시각) 2018 러시아 월드컵 H조 조별예선 2차전 일본과 세네갈 경기가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에서 열렸다.
양 팀은 치열하게 공방을 벌였다. 세네갈은 후반 32분까지 2대1로 앞서고 있었다.
후반 33분 이누이 타카시(乾貴士·SD 에이바르)의 패스를 받은 혼다 케이스케(本田圭佑·CF 파추카)가 동점 골을 넣었다.
동점 골이 터지자 세네갈 골대 뒤에 있던 일본 응원단이 크게 환호했다. 혼다 케이스케가 골 세레모니를 하자 일본 팬이 숨겼던 욱일기를 꺼내 흔드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일본 관중들은 지난해 4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수원 삼성과 가와사키 프론탈레 경기서도 전범기를 흔들다 AFC로부터 강력한 제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AFC는 가와사키 구단에 벌금 1만 5000달러(약 1700만 원)와 1경기 무관중 경기 징계를 내렸다.
같은 날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개인 인스타그램에 "이렇게 무식할 수가 있을까요. FIFA에 더 강력한 조치를 하라고 항의 연락할 계획입니다"라고 게시물을 올렸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선수와 관중에게 정치적 의도를 담은 의사 표현을 철저히 금지하고 있다.
지난 18일(한국시각) 열린 멕시코와 독일 예선 1차전에서는 멕시코 관중들이 동성애 혐오 구호를 외쳐 제재를 받았다. FIFA는 멕시코 축구협회에 1만 스위스 프랑(약 1113만 원)의 벌금을 물었다.
지난 20일 '나치 경례'를 한 영국 팬이 5년간 축구장 입장 금지 처분을 받았다.
피파는 지난달 19일 러시아 월드컵 공식 인스타그램 인스타 스토리에 전범기가 포함된 홍보영상을 올렸다가 항의를 받고 내린 적이 있다. 피파는 공식 사과 없이 해당 영상 부분을 태극기로 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