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빈집이 많은데도 집값이 올라가는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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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인들은 집이 없어서 굉장히 힘든데…”

임동근 교수가 '서울에 빈집이 많은 데도 집값이 올라가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8일 방영된 O tvN '어쩌다 어른'에는 정치지리학의 대가인 임동근 서울대학교 지리학과 교수가 출연했다. 임 교수는 '도시를 읽는 법, 인구'를 주제로, 도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통해 도시 의미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하 O tvN '어쩌다 어른'
이하 O tvN '어쩌다 어른'

한 패널은 임동근 교수에게 "우리나라 특히 서울 쪽에 월세 인구가 많이 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계속 진행될 것 같으냐"라고 물었다. 그는 "계속 진행될 것이다"라고 답했다.

임 교수는 "서울에 계신 분들 주거 문제는 앞으로 더 열악해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왜냐하면 서울에 살지 않는 사람들이 서울 집을 사는 경우가 늘어가고 있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임 교수는 "어마어마하게 많은 중국 인구 중 0.1%가 서울에 세컨하우스를 갖는 게 유행이 돼버렸다"라며 "우리나라는 그 충격을 감당할 수 있는 주택시장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서울이란 도시 자체가 너무 매력적이다"라며 "앞으로는 중국만이 아닌 일본, 동남아 등 여기저기서 올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서울 사람들 의지와 무관하게 빈집이 많은데도 집값은 올라가게 될 것"이라 설명했다.


임동근 교수는 "이건 서울만 놓고 하는 얘기가 아니다"라며 "이미 런던, 파리, 베를린 등 모든 대도시가 겪고 있는 문제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임 교수는 "현지인들은 집이 없어서 굉장히 힘든데 빈집은 많다. 그러나 그 집이 현지인이 들어갈 수 있을 만큼 값이 싸지 않아 문제"라고 전했다. 그는 "집을 그냥 놀려도 되는 외국인들이 집을 샀기 때문에 집값이 떨어지지 않는 것"이라 설명했다.


임 교수는 "전 세계에서 지금 우리나라 겪는 일을 미리 경험한 국가나 도시들이 많다"라며 "우리는 그 도시들의 실패담이나 성공담을 가져다 서울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를 연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home 김보라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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