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불법주차 차량, 중고차 매각 결국 하지 못한 이유
2018-08-3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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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을 참다못한 주민들은 문제의 차량을 밀어 인도로 옮긴 상황이다.

인천 송도 불법 주차 차량 '중고차 매각'이 결국 무산됐다.
차주인 50대 여성 주민 A씨는 자신의 차량(캠리)을 방치한 인천 송도국제도시 모 아파트단지 정문 인도로 중고차 업체 대표를 30일 보냈다.
중고차 업체 대표는 이날 견인차를 동원해 차량을 가져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차주의 중고차 매각 계획은 뜻밖의 상황 때문에 무산됐다. 차량 앞바퀴에 자물쇠가 걸려있었기 때문이다.
한 주민은 여성 주민 A씨가 불편을 초래한 일에 대해 사과하기 전까지 차량을 놔줄 수 없다며 전날(29일) 자물쇠를 설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고차 업체 대표가 자물쇠를 제거하기 위해 입주자대표단 측과 협의를 했지만 끝내 자물쇠를 풀지 못하고 현장을 떠났다.
이날 입주자대표단 측은 불법 주차 차량 '소유권 이전'이 완료되면 자물쇠를 제거하겠다며 중고차 업체 대표를 돌려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 주민 A씨는 지난 27일 아파트단지 주차단속 스티커가 자신의 차량에 부착되자 홧김에 아파트 지하주차장 진입로를 차량으로 막아섰다.
불편을 참다못한 주민들은 문제의 차량을 밀어 인도로 옮긴 뒤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