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여진 엄마가 경기 앞둔 기보배 선수에게 욕설을 퍼부은 이유

2018-09-1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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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배 미친X. 한국 망신 시키지 맙시다”

곰TV,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배우 최여진 씨 어머니가 양궁 국가대표 기보배 선수에게 공개적으로 욕설한 사실이 방송에서 재조명됐다.

지난 10일 방영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는 배우 최여진 씨 어머니가 리우올림픽에서 활약 중이던 양궁 국가대표 기보배 선수에게 욕설을 퍼붓게 된 정황을 공개했다.

이하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이하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스포츠서울 남혜연 기자는 "최여진 씨 어머니 정 모 씨가 기보배 선수에게 욕설을 한 시점이 하필이면 리우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 본선 당일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양궁은 굉장히 예민한 스포츠로 멘탈 관리나 주변 환경이 굉장히 중요하다"라며 "그래서 유명인 어머니가 공개적으로 인신공격을 했단 사실에 네티즌들 비난이 더 거셌다"라고 설명했다.

래퍼 슬리피는 "최여진 씨 어머니와 기보배 선수가 어떤 연결고리가 있길래 이렇게 저격을 하게 됐느냐"라고 질문했다. 프리랜서 김묘성 기자는 "2010년 기보배 선수 아버지가 한 인터뷰 내용 때문이다"라며 "최여진 씨 어머니는 그 인터뷰 내용에 대해 SNS에 공개적으로 욕설을 하게 된 것"이라 설명했다.

김묘성 기자는 "기보배 선수 아버지가 '보배가 개고기를 먹는 날이면 경기를 잘 풀어나간다'라며 '중·고등학교 때부터 개고기를 먹은 날엔 좋은 성적을 냈다'라고 인터뷰했다"라고 전했다.

비즈한국 유시혁 기자는 "최여진 씨 어머니는 SNS에 '무식해 보이지만 욕 좀 하겠다'라며 '한국을 미개한 나라라고 선전하는 거냐. 네 속으로만 생각하고 처먹어라'라는 말을 남겼다"라고 말했다. 또 "'기보배 미친X', '한국 망신 시키지 맙시다'라는 태그를 남기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스포츠월드 최정아 기자는 "당시 최여진 씨 어머니는 경기도 양평에서 1천 평 부지의 애견 호텔 시설을 운영 중이었다"라며 "평소에도 유기견 관련 봉사 활동을 지속하며 애견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드러낸 사람"이라 설명했다.

텐아시아 황영진 기자는 "이 일로 최여진 씨가 가장 큰 피해를 당했다"라며 "최여진 씨 SNS에는 많은 욕설이 달렸을 뿐만 아니라 일부 네티즌들은 최여진 씨가 출연하던 프로그램에 하차를 요구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김묘성 기자는 "이로 인해 당사자인 어머니가 아니라 최여진 씨가 직접 일을 수습하는 상황이 된 것"이라며 "당시 최여진 씨는 촬영장 바닥에 쭈그리고 앉아 자필 사과문까지 작성했다"라고 얘기했다.

황영진 기자는 "최여진 씨가 어머니의 말을 옹호하진 않았다"라며 "최여진 씨는 사과문에 '어머니가 당신 시각으로 다른 사람들을 판단하려 했던 게 가장 큰 잘못이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home 김보라 story@wikitree.co.kr